영화적 깊이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
1.암살은 간도참변 사건에 광복 이후의 반민특위까지 보여주고 있음
간단히 말해서 반민특위는 광복이후 친일파를 추려내는 재판이었고
이는 후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친일파 정부 관료들을 버릴수 없었던 이승만에 의해 좌절됨
실제로 이정재는 재판후 멀쩡히 걸어나오다 전지현에 의해 암살됨
영화의 깊이다 뭐다 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평론가 평점을 보고 따라한다거나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을 좋하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기 밖에 않음
밀정을 추켜세우는 사람들은 영화의 깊이의 기준이 무엇인지 확실히 말해주기 바람
첩보물의 관점에서
1. 조승우는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개를 판다며 시간을 달리해 이정재가 전달한 시간과 다르게 모임을 하였음
그래서 검거를 피함과 동시에 이정재를 밀정으로 의심하게 하는 수를 둠
참고로 이 장면은 암살의 인트로에서 등장함 밀정의 핵심 트릭보다 센스가 있음 거기다 암살이 더 먼저 개봉된거 감안하면
밀정의 각본이 너무 부실하게 느껴지는 부분
2. 이정재가 김구의 방에 침입하고 정보를 캐고 곧바로 김구의 의심을 받는 장면
김구 " 자네가 경찰서에 정보를 팔았다면 지금 나는 죽겠구만" 하고 총을 건네고
이정재는 결백을 주장하며 총을 머리에 겨누고 쏜다.
(이전 장면에서 이정재가 김구 방에 침입했을때 총알이 없다는 것 아는 장면 아주 빠르게 스쳐지나감)
이미 이정재가 범인인걸 아는 상황에서도 긴장감있는 연출이 계속 나옴
밀정과 비교 : 반면 밀정에서는 누가봐도 신성록이 밀정이게끔 편집을 함
예를 들어 신성록이 처음에 밀정을 감정적으로 죽이려 한다거나
송강호가 이 기차에 밀정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 바로 뒤에 신성록이 앉아있는 장면이 나온다던가
너무 노골적으로 신성록을 지명하고 있고 그래서 밀정이 한지민이 아닐까 하는 반전을 기대하게함
그러나 역시나 밀정은 신성록이었고 현재 스토리가 너무 무난한거 아닌가 하며 욕먹는 부분임
배우들의 감정라인은 밀정이 좋다?
1. 김지훈 감독 왈 밀정은 배우들의 감정라인에 포인트를 줬다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조진웅의 경우 완전한 애국자는 아님 조승우에게 돈을 달라고 한다거나 빠져나가려다 붙들린다거나
2. 전지현의 경우도 간도참변 부모님이 총에 맞아 죽어 곱게 죽은 편이라는
대사로 간도참변의 끔찍함을 잘 보여주고 복수심 애국심까지 잘 보여주고 있음
유명한 짤방으로 도는 "두명 죽인다고 독립이 될지는 모르지..그래도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대사는 유명함
3. 조승우, 김구의 사투리 연기와 심복 이정재조차 믿지 않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
4. 이정재의 변절
밀정과 비교 : 밀정은 캐릭터의 사연 자체가 잘 안나옴 신성록의 변절과정
송강호의 갈등 과정도 술한번 먹는게 끝임
그렇다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월등해서 감정라인을 더 잘 느낄수 있냐?
그렇게 보는것 또한 너무 편파적이라고 생각됨
결론적으로 암살쪽에 캐릭터가 훨씬 몰입되고 이해가 잘됬음
암살은 국뽕영화?
1. 여러 역사적 인물과 사실을 다루었고 반민특위에서 이정재가 처벌받지 않는등 헬조선의 현실도 보여줌
국뽕영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밀정이랑 비교해놓고 보면 그다지 국뽕으로 보이진 않음
암살은 신파영화?
1.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신파는 자체는 나쁜게 아님 7번방같이 개연성없는 신파가 욕나오는거지
캐릭터가 충분히 있고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면 신파는 영화의 한 요소로 봐야함
개인적 사견
1. 이병헌의 캐스팅 미스 : 솔직히 밀정의 배우는 흠잡을때 없음 워낙에 검증된 배우들이고 이병헌은 연기로 테클걸 수준이 아님
그러나 배우 이미지라는 것이 있음 개인 사견으로 이병헌은 일련의 사건 이후에 정의롭기만하고 착하고 그런것에 어울리는 배우가 아니게 됨
예전에도 선역은 드물었고 내부자들에서도 돌아선 배신자지 완전한 선역이라고 보기 힘듦
2. 밀정 초반 권총씬은 압권 : 지금 개봉한 이병헌이 서부에서 총질하는 영화보다 훨씬 멋있음
액션이라도 살렸으면 암살과 차별되는 영화가 됬을텐데 암살과 비교만 되고 이도 저도 아니고 애매하게 되어버림
액션을 왜 이후에 못살렸는지에 대해 깊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