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웨이팅없이 2층 입장했고 면수가 나옵니다.
이미 절반이상의 자리가 차있습니다.
사실 추석날 가려했으나 공휴일 휴무로 못갔습니다.
슴슴한 음식을 좋아하는 싱거움중독자로, 많은 기대를 합니다.
제육, 만두, 냉면 순서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배추김치, 무김치가 나오고 편육에 딸려 새우젓, 고추, 마늘, 쌈장이 나옵니다.
잠깐 기다리니 편육이 나왔습니다.
1. 편육
차갑게 식은 보들보들한 돼지고기 삼겹살입니다.(수정)
수육 평이 너무 안좋아서 돼지고기로 선택했습니다.
오돌뼈가 붙은 편육을 한 점 집어 통통한 새우젓과 마늘을 올립니다.
젓가락으로 돌돌말아 입에 쏘옥.
냄새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돼지고기입니다. 출발이 좋아요.
2. 만두
고기만두를 좋아하신다면 이 집의 만두는 맛이 없으실겁니다.
두부+숙주+그리고 약간의 돼지고기가 들은듯한(추정) 만두입니다.
참기름향이 강하게 나고, 숙주의 씹히는 질감이 썩 좋습니다.
만두피는 두껍지 않고 입안에서 속재료와 잘 어우러집니다.
하지만 강렬한 맛은 아닙니다. 순두부 쌈같은 느낌.
겉보기엔 마동석형님같은데 알고보니 가녀린 그런 만두?
3. 물냉면
드디어 물냉면입니다.
투명한 육수에 정갈하게 담겨있는 메밀면.
오이, 무, 고추가 고명으로 있고 계란반쪽과 소고기 두점이 올려져있습니다.
조심스레 그릇을 들어 한 모금 들이켜봅니다.
아무맛 없는 듯 슬며시 들어와 소국물의 닝닝함과 짭짤함을 남기고 넘어갑니다.
그릇을 내려놓고 계란을 앞접시로 옮깁니다.
이 국물을 계란 노른자에 내어줄 수는 없죠.
면을 풀어서 다시 한 번 육수를 마셔봅니다.
메밀의 향은 강하지 않습니다.
조금 밸런스가 잡힌 느낌. 면을 한 젓가락 들어올려 흡입.
일본 소바의 느낌과는 다르군요.
단면의 차이(일식: 칼로 썰어 네모, 이건 둥글게 뽑은 면)에서 오는 식감의 차이가 있습니다.
입안 가득 면을 넣고 꼭꼭십어 메밀면의 끊김을 즐겨봅니다.
아
좋네요 ㅎㅎ
완냉.
이렇게 첫 경험기를 마쳐요.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기분이 좋아졌어요.
조미료가 없는 맛은 아닌데, 그래도 나쁜 재료로 엉터리로 만든 음식은 아니네요.
비싸다고 투덜거리며 들어갔다가 납득하고 나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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