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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안하는데 왜 실망이 생길까요!!(긴글)
게시물ID : menbung_37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낭자
추천 : 5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17 11: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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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지금도 일하면서 글을 쓰고 있네요!!

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는 알바를 하고있어요
돈을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일 끝나고 집가면 하루가 끝나지만 점주님이 좋으셔서 저 쉬고 싶은날 당일에 말해도 쉬게 해주시고  월급도 제가 필요한 날에 주셔서 제가 편하니까 하고 있어요! 근데 어제는 참 후회가 되는 날이었네요 그냥 살아가는게 참 후회되는 날이었어요 
저희집은 제가 중3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진짜로 이혼하실때 너무 좋았습니다!! 행복!! 드디어!! 와!!! 오예에에에에!!
근데 그때는 몰랐죠 서울에 살려면 돈이.. 월세가.. 이렇게
많이 필요한지 몰랐어요 ㅋㅋㅋㅋ 어려서라고 핑계를 ..

그래서 친언니가 정말 고생했죠! 20살때부터 일해서 단 한달도 안쉬고 일하는 돈을 다 엄마 생활비 하라고 가져다 줬어요
한달에 200.. 저희 언니 10년을 용돈이라고 20만원 받으면서 그렇게 살았습니다 저희 언니!! 진짜 너무 미안해서 저도
고등학생때는 주말마다 아는분 식당에서 편의점에서 알바해서 나 한달쓰는 5만원 빼고 엄마 드렸어요!!
근데 정말로 어제 너무 후회했습니다 제가 바보같이 살았나봐요 언니도 저도 너무 바보같아요 왜 다 주고 살았나 후회가돼서 너무 내가 한심해서 진짜 나쁜생각을 했어요.. 


추석이었잖아요 공휴일에 일하면 1.5배에요! 
지금으로 따지면 시급이 6000원대 인데 9000원!!! 으로되는
어마어마한 날이에요 그래서 알바시작한뒤로 저는 공휴일에 쉬어본적이 없어요!! 어제도 똑같이 알바를 하고 집에 갔는데 엄마가 나도 아들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하시더라구요?
아들이었으면 돈을 더 벌어다 주었을꺼래요!! ...?.....?
언니가 벌어다 주는돈 200에 저도 벌어서다 엄마 드리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요.. 제가 너무 놀래서 언니있을때 그러지 말라 그게 무슨 나쁜 소리냐 엄마가 어떻게 그런말을 하냐고
따졌어요!!!
근데 역시나 엄마가 항상 하는 말이있습니다 
엄마니까 하는 소리야 엄마니까
저는 이소리가 정말 너무 싫어요 진짜로 들을때마다 소름끼칩니다 엄마니까 하면 안되는 소리 아니에요? 
심지어 아들있었으면 좋겠다 저소리를 언니한테도 했데요
왜 저희가 이렇게 바보같이 살았을까요 엄마는 고마워하지 않으시는데 왜 내가 욕들어가며 평생 안들어도 되는말 들어가며 일해서 왜 왜? 내가 왜 엄마한테 이런 소릴 듣고 있나..

중학생때 나쁜생각 한적있어요 그래서 밥도 안먹고 누워서 자기만하고 그랬는데 그때는 언니가 저를 볼시간이 없어서 알아채지도 못했을텐대 어떻게 알았는지  저에게 해준말이 
평생 고마운 말이에요! 

 낭자야 너는 항상 잘했어 니가 생각하고 행동해온게 다 맞아 근데 그건아니야. 지금 생각하고 있는건 나쁜거야

근데 언니 우리가 틀렸나봐.. 어떡하지 일하고있는데 눈물이
계속나 창피해 죽겠어 

그리고 저는 알아요 이런 소릴 들어도 언니는 계속 엄마에게
돈을 줄테고 저는 언니에게 미안해서.. 반복되겠죠..
창피해서 어디에 말도 못하고 질질 울면서 글쓰고 있어요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나자신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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