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수동으로 골랐습니다. 

귀찮은게 문제지 할수만 있으면 수동이 좋다고 생각해서요. 

(사실 오토보다 값도 싸요..소근소근)

근데 군대에서 대강 두돈반 거칠게 몰아본게 다라... 수많은 수십년내공 수동고수들에 비하면 저는 진짜 갓난아기죠 ㅠ

가장 궁금한건, 수동차 스킬중 '레브매칭'이라는건데, 이거 상당히 도움이 되는 스킬이라고 하더라구요.

레브매칭이 고단-저단 기어변환시

고단기어상태-클러치밟고-엑셀을 살짝 밟아 rpm을 바꾸려는 기어의 적정 rpm에 맞춰주고-목표 기어를 넣어주고 클러치떼기.

로 알고있는데요.. 사실 군대에서 저런거 연습은 잘 못해봤습니다. 정비관한테 개털릴까봐...ㅠㅠ

사실 저 방법이 이해가 안가는게.. 전에 군에서 몰았을때, 예를들어 4단으로 빠르게 주행중에 오르막길을 만나면 엑셀 죽어라 밟아도 어차피 점점 속력이 떨어져서.. 이때 빠르게 저단기어로 바꿔주면 무리없이 잘 갈 수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많이 써먹었는데

오히려 엑셀을 밟아주라고 하는게 진짜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4단기어로 달리다가 2단을 넣으려면 속력을 2단에 맞는속도로 점점 줄이다가 엔진이 힘들어한다 싶기직전에 클러치 밟고 추가로 풋브레이크로 감속한 후 2단기어를 넣고, 그 후에 클러치를 뗐었거든요.

이때 충분히 2단에 맞는 속도로 감속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클러치를 놓아버리면, 소위 '말타기'현상이 일어났었습니다. 딱봐도 차에도 무리가고 사람도 깜짝놀라고.. 그래서 더더욱 클러치 밟은상태에서 감속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근데 여기서 오히려 엑셀을 밟으라는게...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무리봐도 고단에서 저단으로 바꾸며 클러치를 밟고 엑셀...즉 가속...여기까진 좋은데 클러치를 떼는순간 엄청난 말타기현상이 발생할 것 같은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말이 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엔진은 고단기어의 힘에 익숙해져있는데, 여기서 저단기어를 걸어버리면 신나게 달리던 사람한테 구속구를 채우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전 그런느낌이었는데, 이게 대체 어떻게 가능한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또, 이건 제가 정말 잘못운전했던건데, 언덕에 대한 질문입니다. 뒤에 뭐 사람이든 군수품이든 드럽게 많이 실은 두돈반을 2단을 넣고 힘겹게 올라가다... 이제 고지를 넘어 가파른 내리막기를 내려올 때가 되면, 이때 정상부근에서 빠르게 3단으로 변환하고 내려갔습니다.

근데 내려가다보면 3단인데 엔진이 힘들어라는게 느껴지더군요. 이럴때 저는 그냥 풋브레이크로 최대한 3단속도로 감속해서 운전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기어변속을 위해 클러치를 밟는게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기존에 내려가던 속력에 클러치 밟으면 탄력주행으로 순간적으로나마 엄청나게 빨라지고(1톤쯤 화물 적재한 두돈반 클러치 밟는순단 진짜 확빨라집니다..ㅠ) 나 사고치면 안된다.... 하는 두려운 마음에 그렇게 했었습니다. 뭐 군용차가 그렇게 느리게 한다고해도 군용차에게 빵빵거리는 사람은 없어서... 차라리 편했습니다만 이젠 그게 아니잖아요? ㅠ 내차아니니깐 브레이크 마구밟아도 되지 뭐 ㅡㅡ 안전한게 짱이지 ㅋㅋ 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근데 이젠 정말 제 차를 쓰는거니, 최대한 풋브레이크는 지양하고 싶더라구요... 민폐도 끼치고 싶지 않고.

오르막에서 2단으로 꾸역꾸역 올라가서 정상부근에서 3단 넣고 내려가던 중 3단으로 엔진이 힘들어한다.. 이럴때 도로주행에 민폐없이 자연스레 운전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ㅠㅠ 

아! 마지막으로... 오르막길에서 정차중에 출발시, 저는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은 상태에서 일단 2단 넣고 클러치를 유격지점까지 떼서 차량이 덜덜거리는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떼고 엑셀을 확! 밟아버리고 그후 클러치를 떼는 소위 반클러치라는 방법을 썼는데.. 이게 별로 안좋은 방법이라고 들었습니다. 저거에 익숙해지면 클러치를 이쯤 뗐을때 엑셀을 이쯤 밟으면 적당하던데 하는 식으로 두개를 빠르게 하면서 출발했는데, 이거말고 다른 좋는 방법이 있나요?;

으어... 아시는분 꼭좀 부탁드립니다 형님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