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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미술시간때 겪었던 섬뜩했던 실화(약 15~6년전)
게시물ID : panic_90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구벌레
추천 : 30
조회수 : 3967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09/16 17:01:49
집도 절도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참고로 작성자는 이제 32살의 아재다
 
바야흐로 중학교 2학년때의 일이다.
 
학교를 다닐시절... 모든학교가 그렇겠지만 괴담이 떠돌고 있었다
 
우리학교의 괴담은 그런거였다 . 3년마다 2학년 10반에선 사람이 한명은 꼭 죽는다고..
 
말 그대로 괴담이였다. 그런건 진짜 그냥 괴담이라 생각하여 학교애들끼리 장난식으로만 구설수에 오르는 그저 이야깃 거리에 불과하다 생각했다.
 
중학교 1학년이 끝나고.. 하필 그런데.... 2학년을 내가 10반으로 갈줄이야...
 
아이러니 하게도.. 1학년은 9반까지 3학년도 9반까지 있었는데.. 이상하게 우리 학년만 10반까지 있었다.
 
그게 사실 좀 불안했다. 괴담자체도 2학년 10반괴담인데.. 하필 우리때 딱 10반까지 있었고.. 내가 10반을 또 갈줄이야..게다가 딱 그 년도가 3년마다
 
2학년10반에서 사람 죽는다는 그 년도 였다..;;;;
 
그냥 그날도..그저 그런 평온한 나날들이 지속되고 있는 하루라고 생각되던 그런 날이였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4교시 미술시간이였다.  하필이면 내가 분단 맨뒤에 있어서 앞사람 학생들이 뭘 하는지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위치였다.
 
이름은 가명으로 하겠다.
 
내 옆분단 쯤에 앉았던 민철이라는 애가 미술시간에 수업을 받다가,
 
갑자기 뭐랄까..
 
교실칠판 위에 붙어있는 태극기쪽 정도의 각도의 시선으로 고개를 스윽 들고 허공을 그냥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다른애들이랑은 다르게 민철이라는 애만 갑자기 뜬금없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주시하고 있길래 뒤에서 그냥
 
'저 놈이 미쳤나 뭘보고 있는거야..'
 
이 생각이 드려는 찰나..
 
갑자기 한손에 커터칼을 들더니..
 
시선을 허공에 주시한 그대로 자기 손등을 커터칼로 파파파파파팦파파파파바바바바바바바바팍
 
.......;;;;;;;;;
 
미친듯이 손등을 자해하는데...... 시선은 허공..;;;; 입으로  소리는 하나도 안내고;;; 커터칼을 뭐라고 해야 될까..
 
똑바로 잡은게 아니고 거꾸로 잡았어요..;; 손은 어찌나 빠르던지 파파파바바바파바바바박 할때;;
 
수업받는 애들이 난리가 나고 소리 지르고 선생님이 여선생님이였는데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데
 
민철이는 ㅂ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박 손등을 자해하고 나서 갑자기 일어나더니 뒷문을 열고 뛰어나가는거야..
 
마치 ... 그 허공에 뭔가가 있는데 그걸 쳐다보면서 따라가는 느낌이였다. 눈이 풀린 느낌이랄까..얼굴은 무표정;;; 아마 저표정으로 손등을
 
작살낸거겠지;;;
 
수업받던 학생들은 난리가 났는데..
 
갑자기 민지(가명)라는 여자애 한명이 오열하며 우는거야..
 
아니 손등을 자해해서 놀랄법도 한데 마치 부모님 돌아가신듯이 소리치면서 오열을 하니깐 뭔가 이상해서
 
"민지야 왜 그래 무슨일이야?" 했더니..
 
"엉엉엉.. 나.....이거... 꿈꿨어....
 
똑같이 이런 상황 발생되는거 꿈꿨다고,.. 엉엉"
 
말도 안돼 언블리버블!!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오열하면서 하는 말이
 
"엉엉엉...민철이 저렇게 나가서.... 죽어.... 빨리가서 찾아봐야돼 내 꿈에서는 민철이 죽는걸로 나왔단 말야 엉엉엉"
 
이러는거야;;;;;;;;; 그 오열하던 민지의 모습은 절대로 그 꿈을 꾸지 않은자는 보여줄수 없는 그런 오열이였어;;
 
그말듣고
 
남자애들이 갑자기 대동단결해서 몇명 용기 있는 애들이 찾으러 나갔어 우리반 남자애들이 ( 그 중에 나도 있었음 )
 
하도 상황이 급하니깐 선생님은 눈에 보이지도 않더라 그냥 말도없이 나갔어
 
 
 
반은 이미 수업분위기가 아니지;; 여선생님은  다른 선생님한테 구조(?)요청 하러 갔고
 
남자애들은 전력질주하면서 운동장이고 뭐고 학교를 다 뒤집으면서 뛰어다니면서 찾고 있는데..
 
하필 또 내가 있는 그룹이 용케 민철일 찾았어
 
 
1층 복도에 서 있더라고..(우리 2학년 10반이 그때 몇층인지는 잘 기억안나는데 한 3층정도 됐던걸로 기억함)
 
한손은 피투성이가 되서 피가 뚝뚝..... 복도바닥에 영화처럼 떨어지고 있고
 
한손에는 커터칼....을 들고.. 복도에서도 서 있는데... 또 허공을 주시하고 있는거야 ...... 눈이 풀려서.....
 
근데 찾았긴 찾았는데 저렇게 눈 풀려서 커터칼을 들고 있는데 어떻게 할 수 가 없으니깐 선생님들을 불렀지..
 
선생님이 와서 구조(?)에 성공했어.
 
교무실 말고 무슨 이상한 방? 선생님 휴게실같은곳 이 있었는데
 
기독교 믿는 선생님들이 왕창 모여서 찬송가 부르고 난리가 난거야;;; 기도문 크게 낭송하고;; 십자가 들고와고 ;;;
 
애는 갑자기 동물처럼 계속 소리지르고... 인간이 낼 수 없는 소리를 계속 내는거야;;; 그냥 비명이 아니고 동물소리였어;;;
 
거기에는 학생들은 못들어가고 선생님들만 있어서 보진 못했지만 소리는 바깥에 들렸으니깐.....동물소리는 계속 들었지..
 
그렇게 끝이 났어...
 
며칠뒤에 그 아이가 등교를 했어...
 
손등에 커터칼로 그은 자국이... 어휴;;
 
그래서 물어봤지 
 
"야 민철아 너 그떄 왜 그랬어? 신들렸어?  "
 
 
 
 
"기억안나"
 
 
 
 
-------------
 
 
그렇게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이건 제 두눈으로 본 직접 실화이고... 아직도 손등을 커터칼로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바바바박 하는게 잊혀지질
 
않습니다. 소리도 하나도 안냈구요 시선은 허공에 있구요.. 마치 고기에 양념 잘 배라고 칼질하는 것처럼 평온하게....;; 칼도 거꾸로 잡고;;;
 
그런데 그 이후에도 민철이라는 아이가 잘 지내는 것 같으면서 그 날이후로 부터 행동이 좀 이상하게 조금씩 변해갔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일삼게 되고;;; 참고로 그 아이는 일진 양아치 혹은 뭐 운동부 선도부 혹은 싸움을 잘한다거나 그런 아이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평범한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그 날 이후로 여자친구가 그애한테맞아서 눈에 얼굴이 멍이 들어서 등교한다거나
 
(일진도 아니고 평범한 아이인데 중학교때 남자가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건 쉽게 볼순 없는 일이겠죠?)
 
막 조금씩 이상해지는 느낌이더니...한번은 제가 그 아이집에 놀러간적이 있는데... 엄마보고 돼지야 라고 하는걸 들었습니다.
 
"돼지야 밥 가져와"  이런식..?? 그때 좀 소름끼쳤습니다 '아 이집에서 빨리 나가야겠다....' 이런생각?
 
고등학교 가서 소식 들은건데 그아이는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다니나 중퇴하고... 머리를 새빨간 머리로 염색으로 하고..
 
이상한 일본그룹들이 입고다니던 이상한 패션과 피어싱을 하고 다니는 걸 길 가다가 한두번 봤습니다.
 
그 이후 소식은 알 수 가 없네요. 제 기억으로는 그날 이후부터 뭔가 조금씩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섬뜩했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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