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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외국인 도와주려다 명동구경하고왔어요.....ㅡ,.ㅡ
게시물ID : boast_12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원사진관
추천 : 10
조회수 : 1127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4/12/12 17:41:32
제가 일이 좀 일찍끝나요.ㅎ 일끝나고 아차산역에서 알만한사람은 아시는 신토불이 떡볶이를 쓱싹해주시고..
 
집가는길에 웬 외국인이 핸드폰을보면서 지하철 노선표를 뚫어져라 대조하고 있더라구요..
 
아... 몇호선인지도 모를텐데 지하철역이름을 하나하나 노가다로 찾는중인가..
 
영어도 못하는데 도와줄까말까 엄청고민하다가 결국 그래 어느방향에서 타는지만 알려주자!!
(저영어 정말 하나도모릅니다...;;)
 
익스큐즈미~ 웨얼 이즈 고잉 나우?
 
이어지는 외계어 연타... 그리고 끝에 명동.
 
명동에 가는길이구나 나는 천재가분명해 바로알아듣다니 ㅋㅋ
 
명동 고거 쉽지 ㅋㅋ 어디보자 노선을보니..
 
-_- 명동은 4호선임 동대문역사에서 한번 갈아타야함..
 
한참 말도안되는 영어로 설명해줬으나 외국인분 표정이 심히 좋지않음..
 
결국 .. 팔로미..... 우리집이랑 반대인데...
 
가는길에 참 많은 대화를 했음 사실 그녀가 나에게 해준말은 무슨말인지 절반은 못알아듣겟더라구요..
 
웨얼아유 프럼? 네덜란드~ 스몰 컨츄리.
 
아니 구지 작은나라라는 말은안해도되는데ㅋㅋ 설마 우리나라보다 작나; 네덜란드란 나라를 모를까봐서 소극적으로 말씀하신듯
 
그리고이어지는 음음! 안녕하세요~ 네덜란드사람 소피 입니다~
 
ㅋㅋㅋ 저거 밖에 할줄아는말이 없음 연습했나봄~~ 말은안통해도 즐거웠어요~
 
나는 뭐라고할까.. 하다가 문뜩 떠오른게.
 
두유노우 갱남 스타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을꺼같죠? 안햇어요 혼자 상상으로만 터짐 ㅎㅎ
 
근데 두유노우 떡뽁기는했음. ㅎㅎ  떡복기 사진보여주면서 이거 아주 딜리셔스 하다고
 
자기도 이음식안데요 ㅋㅋ
 
외국인이 저보고 어디가냐고하길래 부담될까봐 그냥 명동가는길이라고했어요 .. 주륵...
 
명동역에 도착해서 웨얼 유 어포인티드 플레이스? 하니까
 
나인 이짓 이라길래
 
이짓?? 뭐여. 나인이짓 건물명인가.. 나인 이짓???
 
어디냐고 다시물어보니 나인이짓 하길래 한참생각해보니 출구인가? 생각들어서
 
E.X.I.T 나인?? 하니까 맞다고. ㅋㅋㅋ
 
정말 기초교육과정에서 영어배운게 쓸모없구나 싶었음..
 
9번출구앞에서 서로악수하면서 그외국인이 정말고맙다고 말하는데
 
뭐라고 영어가 안떠올라서.. -_-
 
하하하 컨그리츌레이션~!!!
 
했더니 엄청웃으심ㅋㅋㅋ
 
그리고 지금 집에 들어오는데 오는길내내 착한일 해서그런지 기쁘더라고요~
 
다음에 외국인또 길찾는분 있으면 다가가서 알려주려구요 ^^ 다음에 직접 안내 까진 안해줘요.... 이번만 특별대우해드린거라고요..
 
그럼이만 뿌듯함으로 글쓰고 들어가보겠습니다~ Have a nice ev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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