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산 서면에 ㄹㄷ백화점 문화센터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는데요. 여기 중국인이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가끔 내가 중국에 와있나 싶을 정도예요. 제가 본 중국인들은... 뭐 다른 분들도 공감하시겠지만 일단 중국인들 엄청나게 시끄럽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떠나가라 떠들고 지나가는길 길막하고... 뭐 그런거야 그러려니 하고 신경안쓰고 잘 지나다닙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문화생활하러 왔으니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구요.
하지만 최근 있었던 일은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중국인들이 많다보니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중국어로 된 띠를 두르고 식당가있는 층에 엘리베이터앞에 대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중국인들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며칠전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중국인담당(?)직원이 같이탔어요. 내려가다가 중간층서 엘리베이터가 열렸는데 중국인분이 서있으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중국인이 엘베를 타지도않고 잡아둔채로 엘베밖에서서 그 직원에게 중국말로 뭐라뭐라 질문을 하더라구요. 뭐 간단한거 물어보고 가나보다 했더니 이게 대화가 좀 길어지더라구요;; 한참을 대화했습니다. 아니 아무리 물어볼게 있어도 사람들 잔뜩 탄 엘베를 오도가도 못하게 잡아놓고 물어보는건 뭔가요; 결국 그 직원이 대화가 더 길어질거 같자 엘베안에 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내리더군요. 저도 짜증났지만 그 엘베 탄 사람들 표정에 짜증이 가득... 그 중국인은 아랑곳 없더라구요. 중국어를 모르기도 하지만 딱히 엘베 탄 사람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지도 않았구요.
평소에 중국인을 딱히 안좋게 본 적 없었는데 문화센터 다니면서 점점 안좋게 바뀌는 중입니다. 그런모습 보면서 저는 나중에 다른나라 여행가게 되면 에티켓을 잘 지켜야겠다 싶은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