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제 6시 퇴근시간 쯤이었어요
제가 점심에 팥빵전문으로 하는 가게에서 5개를 구입하고, 
같이 간 삼실직원이 1개를 사서 총 6개로  박스로 담아 삼실에
들어왔죠. 점심시간에 제가 빵 두개를 먹고 박스에는 4개가
담긴 상태로 쭉 6시까지 회의실에 숨겨져있었어요

명절 전날이라 타부서 사람들은 완전 칼퇴6시에 우르르 나갔고
제가 삼실언니한테 잊지말고 빵 하나 가져가라고
카톡한 시간이 6시2분..삼실언니가 빵 하나 가져갔고
그리고 나서 제가 10분쯤에 회의실 들어가서 가져가려고 보니까
빵이 하나 밖에 안남은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삼실언니한테 전화했더니 자기꺼 하나 뺐을 때도
분명 세 개가 있었다...라고 합니다
통화를 하면서 순간 둘이 스쳐가는 생각!

그 8분 남짓한 사이에 회의실에 들어간 사람은 우리부서 팀장님..
 ㅋㅋㅋㅋㅋㅋ설마설마 했죠
팀장님한테 전화해서 혹시 회의실에 박스 보셨냐고만 물었고
팀장님은 박스 있던건 봤다 라고만 한거죠

근데 분명 6시엔 다들 우르르 퇴근한걸 봤고 삼실언니가 퇴근전에 회의실에 우리 팀장님이 있던걸 봤거든요.

제가 마지막으로 삼실에 나왔는데 그 사이 온 사람은 전혀 없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긴게 뭐냐면 한 시간 후에 팀장님한테 롤케이크 기프트콘이 온거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장님 지금까지 이렇게 선물 준적이 한번도 없고 평소에 팀원들에게 커피한잔 안 사줬는데.....

갑자기 롤케이크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ㅈㅋ
정황상 팀장님이 가져간 것 같은데 아무말없이
빵을 가져갔다는게 진짜 쇼크네요ㅋ ㅋ ㅋ

더 웃긴건 제일 맛 없는 빵만 남았다는거ㅋㅋ  
박스 안에 담긴 빵을....열어서 몰래 가져간 사람이 
우리 팀장님이란 사실에 엄청난 멘붕이네요ㅋㅋㅋㅋ

참고로 팀장님은 저한테만 기프티콘을 보내기가 그랬던지
울 부서 나머지 직원 2명한테도 같은걸 보내심ㅋㅋ
다들 이런거 보낼 팀장이 아닌데...잉? 이라는 반응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