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관련 된 내용에서 만큼은 패드립을 얼마든지 허용하는 분위기가 있더군요.
오늘도 베스트에 보니까, 땅파는 사진을 가져다가 붙이고, 제목을 '택씨 택시 일어나봐' 뭐 이런 식으로 붙였던데...
첨엔 왜 택시를 잡지? 이런 생각을 했다가 좀더 보니, 무덤파는 거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김정일이 자유를 억압하고,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핵을 보유하려는 것 알고, 권력을 위해서 친척 사형시키고, 주민들 억압하는 것 등등 아는데...
김정일을 가장 극단적인 나쁜놈으로 상정하더라도, 일종의 패드립을 용인하는 이 분위기가 ?쭈욱 불편했습니다.
김정일 만큼 나쁜놈이 더 나타나면 패드립이 용인되는 대상도 같이 늘어날까요?
분단국가라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대치하고 있는 북한의 최고통수권자에 한정시켜서 패드립을 용인해주는 중일까요?
일반적으로 패드립을 치는 놈을 만나면 일단 기분이 나쁘잖아요? 왜냐면 거기엔 뭔가 도덕과 인륜에 반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죠?
이 보편적 느낌, 도덕성이 작동하고 있으면서도 특정인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용인하는 이 분위기가 어딘가 계속 불편해요.
이런 불편한 느낌 저만 그런가요?
(해당 글에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이 게시글이 불편하면 뒤로가기를 누르고, 개인적 관점.. 불편러...' 뭐 이렇게 써 있길래, 새글을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