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구그달 보고 그깟 키스씬 하나 때문에 이러는 거 맞습니다. ㅠㅠ
도대체 세자가 언제 어떻게 안 건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온 시나리오.
아 물론 전 원작소설은 보지 않았으므로 순수한 창작망상(...)입니다.
1. 비녀 발견
연회가 끝난 후 의심으로 서둘러 동궁전에 갔다가 '에이, 아니다' 뭐 이런 말을 했던 세자가 계속 의심하려면 뭔가 단서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동궁전에서 비녀를 발견하게 된 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 시점이 정확히 연회가 끝난 직후인지, 아니면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인지는....
2. 똥물에서 구출
불가피한 신체접촉(....)
3. 홍내관 간병(..?)
무슨 일이 있을 법한 시점에서 훼방꾼이 등장하므로 별 일 없었을 것 같지만 있었을 것도 같...지만 없었을 것 같고...
4. 풍등 행사(?)
혼란에 빠진 세자는 확실한 답을 얻고자 축제를 핑계로 출궁하여 고자메이커(...)를 찾아갑니다. 고자메이커는 지체높으신 분이 자기를 벌;;하러 온 줄 알고 다그치기도 전에 홍삼놈 이름 하나에 쫄아서 다 불어버립니다. (....) 잠깐 나온 단역 치고는 연기력 출중한 분이 나오셨다는 점에서 착안. 이때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분명히 이런 장면 하나쯤 나올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일단 홍내관한테 확실히 달렸;;는지, 혹은 달린 걸 제대로 떼어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후, 심란한 표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홍내관을 만나고, 홍내관을 얼굴 속에서 무녀의 모습을 다시금 발견합니다.
확신하려던 찰나 때마침 기녀 끼고 놀자고 말하는 홍내관.
어라, 아닌가? 남자 맞나? 라는 생각에 왠지 삐치는 세자. -_- 자기가 어느 쪽을 원하는지 스스로도 가늠 못하는 상황?
5. 과부여승의 병
이때까지는 확실히 확신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과부여승의 병 이야기가 나왔을 때 버럭버럭.
6. 사신의 방
그녀가 무녀라는 말 자체가 나온 것은 이 때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세자는 홍내관을 따라갔다가 우연히 그 말을 들었거나,
아님 직전에 알았거나. (사신이 그 무녀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홍내관이 번을 서러 간다는 점에서 추리하거나,
아니면 홍내관 델꾸간 그 내관을 사신의 방 앞에서 협박해서 알아내거나...)
'대체 넌! (어쩌구저쩌구빨리돌리기) 왤케 날 화나게 만드는 거시냐!!'라는 대사는 사신관에 번을 서러 간 것만이 아니라,
여자면서 내시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충격과 염려 때문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7. 그 이후
(빨리돌리기) 난 세자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한 '사내'다. (몹시 빨리돌리기) ................................
.....아 뭐....
어차피 오늘 다 밝혀질 거, 부질없는 망상이지만
함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잠이 안 와서요....
흙. ㅠㅠ
망상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