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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랬다
게시물ID : love_10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녀슛청량리
추천 : 0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3 01:06:31
주변에서 네 어디가 좋냐는 말에 나는 아무 말도 못했었다.

나를 보는 그 눈빛이. 행동이.

손에 잡힐듯 보이는 나로 가득 찬 너의 생각이 

너와 있을때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는 나도 좋았다. 

네가 좋았고 너와 있을 때의 내가 좋았다.

나는 그게 좋았다. 남한테 말하기 부끄러워질정도의 선명한 그 애정이 좋았다. 

좋아하게 됐었다. 좋아했다. 좋아할수밖에 없었다.

처음 만난 내 사람이었으니까. 

누구와도 나눌 필요없이 나만 봐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내 사람이었으니까

그 손을 잡지 말걸. 만나지 말걸 

그 눈이 변하지 않을거라고 믿지말걸

내가 노력하면 달라질거라고 내탓이라고 나를 깎아내리지 말걸

말 한마디로 달라질 마음이라면 아직 변하지 조차 않았겠지. 

이미 떠난 애정을 갈구하는 내가 불쌍해서 네가 밉다가 그래도 매달리게 되는 내가 미워진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힘들면 네가 먼저 생각 난다. 

일상에 치이고 치여서 벼랑끝을 걸어가는 기분이 들어 울고 싶을때마저 나는 네 생각이 난다. 

너때문에 힘든데 너한테 위로 받고 싶어진다. 손을 잡아주고 내가 이젠 잃어버린 그 눈빛으로 나를 잡아줬으면 좋겠다. 

마법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그 고백처럼 힘들고 지친 나를 구해주러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울면서 집에 갔다. 


헤어지자고 말이 턱 밑까지 차올랐는데 하지 못했다. 

왜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어서. 내가 불쌍해서라고는 도저히 말이 안나올거같아서

하루에 백번을 이별을 생각해도 걷는 걸음 걸음마다 너와의 추억이 그림자부터 따라붙어서.

너만 생각해도 하루 열두번은 눈물 쏟는 나는 도저히 네 얼굴을 보고 너와 헤어지겠다고 말할 수 없어서

너는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만 뺀다면 너무나도 좋은,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네가 나를 잡고 있지 않으니 내가 너를 못 놓겠다. 내가 놓으면 아무것도 안남게 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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