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잠이 안 와서 이틀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더니 혀끝에 혓바늘이 생겼습니다.
자기 전 약을 바르면 다음날 덜 아플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얼마전에 사두었던 알보칠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현재 교정치료를 하고 있어서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편인데요.
볼 안쪽에 하얗게 일어났던 구내염을 이비인후과에서 약품으로 지져주니 첨에만 살짝 아프지 곧 나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알보칠이 아프단건 이미 알고 있으나 여태 구내염에 워낙 효과가 좋았던지라 주저없이 혓바늘에 발랐습니다.
혓바늘이 생긴건 혀끝 부분만이라 면봉으로 거울을 보면서 혀끝의 국소부위만 발랐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알보칠을 발랐는데도 금방 낫지 않고 더 아픈겁니다.
그래서 담날도 아픈걸 꾹 참고 발랐습니다.
어서 혓바늘이 지져지면 금방 새살이 나겠지 하는 생각에요.
그래도 너무 아파서 끙끙 앓고 거의 먹거나 말하지를 못했습니다.
다음날보니 혀가 이렇게 되어 있더군요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