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해외로 나돌아 다녔기에 샀던 한성 보스몬스터 Lv77도 고인이 되었고, 3D 캐드 교육을 받게 되어 그 핑계로 데탑 본체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i5+1060정도로도 차고 넘치는 사양이지만, 어디 진성 겜덕이 그 정도에 만족할 수 있겠나요.
SLI나 오버클럭까지 할 의욕은 없더라도 i7정도는 달아야지 하다가 공부 핑계로 플레이 스테이션 4도 팔고 지른 것이 바로 이엠텍 GeForce GTX1070 Super JetStream D5 8GB!! 전 정말 3D 캐드 공부하려고 산 것이지 게임 하려고 산 게 아닙니다. 정말로요....당분간은....
아아 붉은 글씨가 매우 맘에 듭니다. 마치 3배는 빨라질 것 같은 예감이군요. 약 58만원이라는 돈이 결코 낮은 금액은 아닙니다만, 이게 아니라면 어차피 1060 슈젯을 샀을 거라 플4를 제물로 바쳐 이놈을 소환했습니다. 물론 플4는 내년에 교육이 끝나고 취직하면 플4프로로 돌아오실 예정. 그 때까지는 이놈도 당분간 제 성능 발휘하지도 못하겠죠......이 무슨 이율배반적인 상황인가요ㅜㅜ
데탑 맞춰 본 지도 5년이 넘은 지라 요즘 그래픽 카드는 누가 대세인가 알아보는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주에 "화려한 색깔" 회사의 특가가 뜨기도 했었고, MSI 사건도 있었다 하더군요. 결국 AS 좋다는 조탁과 이엠텍으로 좁혔습니다만 슈퍼 제트스트림의 후기가 좋은 것이 많더군요. 그래서 선택했습니다.
본체를 통째로 산 바람에 판매처에다 조립 의뢰하여 붙어서 왔습니다. 검은 케이스와 부품이 가운데 푸른 색이 가로지르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이전 데스크탑은 GeForce 8800GT가 갑자기 숨진 뒤 GTX450으로 급히 교체했기에 케이스 내부는 굉장이 볼품없었지요. 8800GT도 좋은 녀석이었는데 말이죠ㅜㅜ
그런데 세월이 지나 케이스도 보드 뒤쪽으로 선 정리가 가능해지고 8800GT의 두 배나 되는 크기와 가격의 녀석을 집어넣을 줄이야! 보는 것 만으로 흐뭇해 집니다......다만 본체가 책상 밑 왼쪽 벽에 붙여 버린지라...아크릴이 있어도 안 보이는 게 함정이네요ㅠㅠ
측면 커버를 닫고 Fire Strike를 돌리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측면 마크가 온도에 따라 변하는 사양이지만 구석에 쳐 박혀 있는 지라 앞으로 볼 일이 없겠군요. 일을 해도 알아주지 않는 불쌍한 우리네 인생 같아요ㅠㅠ
윈10, 각종 드라이버, 백신까지 설치하고 돌려 본 3DMark. 몇 년 전에 세일할 때 사 둔 것 이제서야 써 봅니다. 보몬 쓸 때 샀는데, 사고 실행이 안 되어서 복잡미묘한 기분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첫 벤치인 만큼 저게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 기준이 안 잡힙니다. 보몬 때 돌려봤어야 비교가 되는데 말이죠. 3DMark 결과 페이지에는 괴수만 난무하니 슬프네요.
Fire Strike에 나오는 언니가 이쁘군요... 프레임만 나와서 그런 듯
새 컴도 맞췄겠다 일단 질러 본 폴아웃4....는 30분만 해도 두통이 심해 환불 시도 중입니다. ㅜㅜ
여태 사양 타협해 가면서 게임했는 데, 1070쯤 되니 그딴 것 없어 너무 좋네요. 제가 콘솔 게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설정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대신 컴터는 돈 쓴 만큼 좋네요......빈 백 쇼파에 몸을 파묻고 즐길 수 없는 것이 컴터 최대의 단점이죠.
보몬77 사고 얼마 안 지나 나온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보몬 때는 옵션 타협했습니다만 이제 그딴 거 없네요. 옛날 게임이니 울트라로 ㄱㄱ. 바쇽 인피니트의 아트워크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동네가....실상 그런 것이라니...
영화 테스트는 일단 아바타, 그리고 극장판 애니 중 비교적 최근에 본 마크로스 F입니다.
BenQ 모니터 리뷰 하려고 찍은 것인데, 이것도 1070이 뽑아 주니까요!
일단 질렀고 개인 스케줄 상 그 성능을 발휘하기에 약 반 년 가량은 멀었지만, 마음만은 흡족합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제품설명에 GPU Clock이 부스트 시 1835까지 올라간다고 쓰여 있는 데, 언제 올라가는 지, 어떻게 올리는 지 모르겠네요. 오버클럭에 관련된 것인지, 오버클럭에는 문외한이라 알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