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문제가 터지고 리콜 결정이 나왔을 때는
리콜에 소요되는 자금이 2조원이라면서 리콜을 결정한 것이 이재용의 치적이 될 뻔 했습니다.
사실 실제로 저 액수의 손실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어 2조씩이나 손해보면서 리콜을 했네? 강단이 있구나! 잘하고 있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잘 넘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들이 터져나옵니다.
결국 이것도 다 이재용의 공과가 됩니다.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으면 공이되는 건인데 계속 문제가 나오니 이런 제품을 출시하도록 결정한
사람이 책임져야 되는거죠. 폭발을 누가 알았냐, 이재용이 알고했네 모르고 했네 다 부질없어요.
모든 걸 대빵이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회구조에선 무조건 이재용이 뒤집어 쓰는게 당연한 거에요.
그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말이죠.
문제는 리콜에서 멈췄으면 삼성의 도약이 될 뻔한 기회였는데 이후 계속 문제가 되는 걸 보니
이재용 대에서 말아먹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이재용은 치열하게 성장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삼성은 이재용이 껴안기엔 너무 큰 존재같다는 의견도 많아요.
이걸 잘 알기에 거니옹도 그렇게 수종사업을 원한 것 같기도 합니다.
영구가 대빵을 해도 계속 돈이 들어와서 자손만대 물려줄 수 있는 그런 사업이요.
뭐 결과는 봐야 알겠지만 아마 5-10년 사이에 삼성의 주력이 바뀔 겁니다.
만약 안바뀌었으면 별이 사라진 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