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수년간 눈팅으로만 지낸 30대 직딩 오유인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금일 회사에서 근무 중 여직원들의 뒷담화를 옆에서 듣게되었습니다.
아직도 분노가 가라앉질 않습니다.
추석 연휴 전 고객사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휴일까지 회사를 출근한 상황이었습니다.
정황을 우선 말씀드리면, 3년간 사내에서 연애를 하던 저는 3개월전 전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습니다.
출근을하고 오전업무를 끝내고 의자에 푹 누워 쉬고있는 찰나,
회사 여직원 4명이 사무실 파티션 옆에서 뒷담화를 시작하더군요. 대부분 40~50대의 중년의 여직원들입니다.
물론 제가 옆에 있는지 몰랐을겁니다. 그러더니 다른 남자직원들의 사생활을 서로 얘기하더니.(타부서 차창 부장 얘기였습니다. 근거X)
저의 얘기까지 하게 되더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1 . 다른 여직원이랑 스킨쉽이 찐하더라. 자세까지 흉내내면서 얘기하더군요.
1-1. 물론 말도 안되는 얘기였고, 흉내낸 자세는 무슨 AV에 나올법한 자세였습니다.
1-2. 위에 언급된 여직원은 저랑 같은 파트내에서 일을 하고있고, 그들의 말하는 스킨쉽을 굳이 말하자면
..... 없는데?
(이 부분은 오늘 오후 그 직원에게 내가 실수한게 있었냐고고 물었습니다. 없다네요. 자기가 뭐 실수했냐고 되려 묻더군요.)
(그럼 우리 서로 막 만지고 그랬냐고?? 물었더니 처음으로 저한테 그런얘길 하더군요 "주임님 어제 술드셨어요??")
.. 하 멘붕게를 가야되나 ㅠㅠ 보고서를 올리고 씩~ 웃을때면 원펀맨처럼 쌀짝 만져주고 싶을때는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젊고 이쁘고 싹싹하고 다른 이들이 이뻐해서 그러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정말 저의 가치관으로 입에 담을수 없는 얘기이며, 어떻게 저런말은 할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2 . 여자친구 3년동안 따먹고 버렸다. 완전 개XX다.
지가 하고 싶어서 3년동안 따먹은거 아니냐 XX 맞다.
자기 밑에 있는 여직원 따먹을려고 별 지랄을 다하더라.
그 새끼는 원래부터 발정난 개XX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두 사람이 얘기를 했고, 나머지 두사람은 듣기만 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아올라 벌떡 일어났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고!!!"
토끼눈을 하며, 저를 보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런게 갑자기 얼토당토않게.
" XX주임님 얘기 아니라고, 뭘 그리 열을 내냐고!! 찔리는게 있어요? 빼빼배애애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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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제가 뻔뻔함에 졌습니다. 바보처럼 부들부들 떨며 욕이 입밖으로 나오는걸 집어넣고.... 아무말 못했습니다.
그 뻔뻔함을 이길 자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바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자리를 뜨더군요.
저뿐만이 아니라, 전혀 업무에 관계도 없는 전 여자친구에게 괜한 헛소문이 돌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걔 중 정상적인 여직원 2명에게 가서 그 얘기를 물어봤습니다. 그러디니 대답을 하더군요.
" XX주임이 얘기 맞다고, 그런 얘기를 자주 했다고 "
나중에 증언할수 있어요? 물어봤습니다. 하겠답니다. 이부분은 사전에 말씀을 드리고 녹음을 했습니다.
멘붕이 아니라, 멘탈이 소멸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같은부서내에서 웃으면서 잘 지냈는데...
어떻게 저런 상스러운 소리를 할수 있는지 저는 짐작도 안가네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서로 합의하에 이별을 하였고, 1번에 나타난 다른 여직원과의 스캔들도 사실과 다릅니다.
둥긍게 둥글게가 저의 모토였지만, 이번 건은 다릅니다.
세상 무서운지 보여줘야겠습니다. 회사생활을 걸고 고소가 가능한지 답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