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여자이구요. 몸에 전체적으로 남들보다 땀이 많이 나긴 하는데 유독 얼굴+두피에서 땀이 심각한 수준으로 흘러요..
요즘에 날씨가 좀 선선해져서 조금 괜찮긴 한데요. 여름에는 진짜 홍수난것 처럼 줄줄 흘러요;; 심리적 요인도 있는것 같은게 사람들 많은곳에 가면 땀이 더 많이 나더라구요.
특히 사람이 많은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출퇴근시간에 버스나 지하철 탔을 때 등.. 여름에 손수건, 부채 없이는 밖에 나가지도 못할정도에요. 한번은 손수건을 안챙겨 나왔는데 땀을 닦질 못하니까 더 많이 나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집에서 나가기 전에 가방에 손수건이랑 부채 있는지 꼭 확인하고 나가는 버릇이 생겼어요.
땀이 많다보니 화장은 여름에 생각도 못하구요ㅠㅠ 집에선 뽀송하게 화장해놓고 집밖에 나오면 얼마못가 땀이 주륵주륵 흘러서 얼굴이 엉망이 돼요ㅠ
학교갈때 아침에 버스타고 다녔는데 한번은 버스에 타니 빈자리가 없고 저 혼자 서서 가게 되었어요. 초가을이어서 더운날씨도 아니었는데 무슨 심적부담이 있었는지ㅠㅠ 혼자 땀을 찔찔 흘렸어요. 겉옷으로 닦아내고 닦아내고 그러고 있었는데 앞에 앉아있던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어디 아프냐면서 자리를 양보해주더라구요ㅠ 괜찮다고 했는데 극구 앉으라고 하셔서 앉았어요. 하.. 나란 사람 못난 사람..
그리고 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 같은거 할때도 발표하는데 땀이 줄줄 나서 고생한 기억이 있어요ㅜ 겨울이었는데 강의실에 히터틀어놓고 하니까 후끈한 열기+애들의 시선집중이 아마 원인이지 싶어요.
제가 성격이 낯을 가리는 성격은 아닌데요.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으면 에너지를 뺐기는 느낌이랄까 반면 혼자 있을때 에너지가 충전되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제가 체중이 표준보다 조금 더 나가는것도 땀 나는거에 한몫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에 한달 전부터 큰마음 먹고 식단조절+체계적인 운동으로 체중감량 중이에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두피랑 안면에 나는 땀은 고칠 방법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혹시 좋은 방법 아시는분 계시다면 공유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