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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고 났어요
게시물ID : menbung_37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즘찮이시!
추천 : 4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1 02: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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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30분경..

유난히 공기에 수분이 많아서인지

차유리 바깥쪽에 습기가 차길래

워셔액 뿌리고 와이퍼로 닦아가면서 운전을 했더랬습니다

창정아재의 고음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고음부로 들어서려는 순간.

전방에 길고양이 인가?

누가 길에 뭘 떨어뜨렸나??

뭔가가 있는것을 발견,,

그것이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인지한 찰라의 순간.

 본능적으로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었지만

온전히 사람을 피하는 것은 무리였는지

뭔가를 밟았다는 것만 느꼈을 뿐.

차에서 내리는 순간에도

혹시 앞차가 뺑소리치고 달아나고 난 시신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길 한복판에 누워있던 아저씨는 밟힌 발이 아픈지 길가에 앉아계셨고,

술을 마신 주취자라는 것을 직감하고 

112에 신고하여 자초지종을 설명 후 119를 불러 달라했습니다

하아........

멘붕이 와서 정신이 없네요,,

 이후 파출소가서 진술서 작성하고,,

음주측정하고,,

보험처리까지 하고나니

보험접수번호를 병원에 알려줘야한다더군요

병원에 갔더니

천.만.다.행. 으로 뼈가 다치지도 않았고 타박상만 입었다 하더군요.....

정신 못차리시길래 집에 전화해서 사모님에게 모셔가시라 햇습니다

연신 죄송하다 하시는데...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나니..

안다친게 천번만번 다행이다 싶더군요

그래서 많이 안다치셨으니 된거라고....

들어가시라고.. 하고 번호 주고 받았습니다

섬뜩하네요..

혹여 머리가 반대로 되어있었더라면....(그분은 중앙선방향을 머리쪽으로 하고선 완전히 가로로 누워있었습니다;;;)

인생 조질뻔 봤네요...

내일 맨정신 들고 전화가 오면..(전화오겠죠??)

머리를 그쪽으로 하고 계셔서 감사하다 말씀드릴려구요

반대쪽이었으면  제 인생 아저씨 인생 조졌을텐데

그렇게 누워계셔서 정말 감사하다 말씀드리려 합니다

마음이 진정이 안되네요

블랙박스 달아야지 진짜.......

운전 조심합시다....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충분히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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