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뷰게에 짭로르 바람이 불었을 때 잠시 마음이 살랑거렸지만
개기름의 계절 여름의 지성 피부인 관계로 마음을 접었지요.
그러다 계절이 바뀌어 피부는 건조해지고 짭로르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해질 때
더페의 일루미네이팅 스킨 프라이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단지 50퍼 세일 품목이었다는...
별 기대없이 바르고 거울을 본 순간 살짝 놀랐습니다.
퍼석퍼석하던 피부가 촉촉하게 광채가 나더라구요.
기초화장품 -> 파운데이션 순서로만 발라와서
이런 종류의 화장품은 처음이라 다른 브랜드 프라이머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나름 매우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갑자기 예전에 뷰게에서 불던 짭로르 바람을 기억해내고
얼마전 세일 기간에 역시나 50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게 되었지요.
(30퍼 이상의 할인률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저의 원칙~^,^)
인기템인만큼 무명(?)의 일루미네이팅 프라이머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며 발랐는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습니다.
비교를 하자면
일루미네이팅은 촉촉하면서 고운 펄광택이 나는 반면
짭로르는 촉촉하고 매끄러운 느낌이 조금 추가된 정도
자연스러운 촉촉함을 원하신다면 짭로르가 나을 수 있습니다.
저는 겨울에 워낙 피부가 퍼석해져서 일루미네이팅이 더 좋게 느껴지네요.
단, 여름에는 절대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펄과 함께 피지가 녹아내릴 것 같은 느낌. (아 상상만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