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하나씩 차례 차례 자세히 봅시다.
1. 테라듀 기절 패치.
이거는 뭐 전체적으로 모든 근캐들의 스턴 확률을 조정했고,
에초에 기절 확률이라는 시스템이 냉각 확률과 같이 이런 AOS 게임에서
확률적 CC기를 사용한다는게 마음에 안들었어서 이 패치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 레베카에 대한 패치는 지극히 너프라고 생각합니다.
스턴 확률이 아니라, 스킬의 활용도에서 너프되었습니다.
왜냐,
레베카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레베카가 스턴을 넣는 경우는
대부분 적에게 붙들려 있는 아군을 스턴으로 꺼내주기 위함과
적의 궁을 캔슬 시키는 경우입니다.
허나, 이를 위해서는 더킹의 슈아를 이용하여 테라듀를 적의 스킬을
뚫고 들어가서 찔러넣는식으로 사용했는데, 깡 테라듀로는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아이작이 스윙을 사용하고 있을때, 깡 테라듀로 진입했다간
스윙에 쳐맞고 테라듀만 빠지고 아군을 구할 수도 없지요.
즉, 테라듀를 써서 스턴으로 적의 스킬을 캔슬시키기가 까다로워졌고,
더킹을 넣어 선딜을 제거할수 없으니 스턴을 넣는 타이밍 또한 늦춰졌습니다
2. 더킹 피격시 쿨감.
이건 확실한 버프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버프이지요.
직접 해봤을때 그 체감이 확실했고,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더킹을 써서 도주할때도 상대의 스킬을 피함과 동시에 더킹을 써서
쿨을 꾸준히 50퍼씩 깔수 있고,
한타중에서도 더욱 자주 더킹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버프로 인하여 한가지 꿀팁이 생겼다면,
상대의 공격을 더킹으로 피격당하면 다가가서 더킹어퍼 후 잡기,
그리고 잡기 타격을 느리게 치면, 잡기가 끝난 후 바로 또 더킹이
가능합니다.
3. 방어력 변화.
흠.. 이번 레베카 패치에서 가장 민감한 사항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레베카의 건물 아머라는 패시브는 레베카의 케릭 특성 그 자체
였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태진아 한테서 트로트를 뺀 거같은 느낌이지요.
일단 효율적으로의 변화를 보자면, (스텟상으로는 방어력이 약 3~4퍼 증가함)
원래 레베카는 대인, 일반 대미지를 20퍼 낮게 받으며
공성 공격력은 12.5퍼 더 받았습니다.
그래서 템 세팅을 할때 극회피로 하면서 방어를 50으로만 맞춰도
실 데미지를 입을때 적용되는 방어력은 60퍼로 굉장히 훌륭한
방어 스텟을 만들어서 활용할 수가 있었지요.
하지만 그 공격이 공성 공격력일 때는 그렇지 못 해,
공성 딜러가 있을 경우 탱커로서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공성 공격력이 더이상
무섭지 않게 되었고, 반대로 일반 대미지에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없게 되었지요.
물론 방어력 상향을 시켜주었지만, 생각보다 미미하고,
체감상으로도 그다지 상향이 되었다고는 느끼지 못 할 정도여서,
레베카의 특성을 가져가면서 남겼다고 하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좀 더 깊히 보자면, 케릭터들 마다 공성 공격력이라는 수치가 다 달려있고,
레벨링을 하면서 그 수치가 더 크게 적용되어서, 레베카가 후반에 가면
많이 물렁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번 패치로 그 걱정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손 유니크 옵션 변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공베카에게)
아이언 크래쉬가 원래부터 상급의 근거리 스킬이었는데, 이번 옵션으로
더욱 효율성이 증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베카에게는 굉장히 꿀인
옵션이 되겠네요.
추격하는데도 잘 쓰일테고, 멀리있는 적에게 빠르게 다가갈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누웠다가 상대에게 달려들때 아주 좋겠네요.
이렇게 이번 레베카의 패치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요.
흠... 일단 레베카가 소홀히 되지않았다는 사실에 굉장히 기쁘고요.
레베카의 매력이었던 건물 아머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 지금은 일하는 운영진들의 생각을 한번 믿어볼까 합니다.
몇몇 레베카를 플레이 해보신 분들의 말로는 레베카가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일단 대중적으로는 레베카의 패치가
잘 먹혀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더킹 테라듀 기절 삭제는 명백한 너프로서 매우 속상합니다.
물론 다른 모든 근캐들의 기절이 다 너프를 먹은 시점에서 할 얘기는 아닌거 같지만요.
그럼 모두들 바이찌엔!
레베카 남편 슈타펠트카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