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월10일) 오후에 아내와 새로생긴 메가박스 일산벨라씨타에 갔습니다.
엄청 럭셔리하고 쾌적하고 한가롭더군요.
팝콘과 핫도그까지도 맛있었습니다.
입장을 하니 관객은 1/5 정도 되시더군요.
의자가 페브릭이 아닌 인조가죽이어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광고가 나가는 중, 주변 공사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왠지 불안하더군요.
영화가 시작되어서도 계속된 공사음 !
이제는 바로 옆집에서 공사를 하는 소음이었습니다.
이곳은 1관, 2관으로 표기하지 않고 102호 103호라고 표기하던데
이런이유였는지...ㅠㅠ
잠시 후 앞 좌석 남자분이 밖으로 나갔다 오시더니, 동행하신 여자분과 퇴장
주변 분들도 술렁 술렁
저는 영화에 몰입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정적 속에 공유와 송강호가 감정연기가 시작되었으나
'드르륵 드르륵 쿵쿵쿵'
도저히 몰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와 밖으로 나와서 여직원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혹시 손님 중에 소음 문제로 불만하시는 분 없던가요?'
여직원분은'네 많으세요. 그런데 저희가 10월에 다른 쪽도 오픈을 해야해서 공사를 멈출 수가 없나봐요'라며 무척 불안해하고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관람을 할 수가 없는 정도예요. 환불을 받고 싶은데요'
매니저분이 나와서는 사과는 없이 '환불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만 하시더군요.
여직원분은 지나치게 미안해 하시기만 하셔서 되려 제가 미안했고, 매니저란 분은 사무적이어서 좀 화가 좀 나더군요.
최대한 참고 '수고하세요'라는 인사까지 했습니다.
이곳은 극장 설비 등등도 준비가 더욱 필요하지만, 상황에 대처하는 교육도 필요해 보입니다.
밀정은 상당히 잘만들어진 것 같아요.배우들 연기도 좋고 의상이나 세트도 훌륭하더군요.
(몰입할 만한 스토리도 있는것같은데.. 결과를 모르니.. 쩝)
기분이 다운되어 부찌먹고 토이샵에서 본 레이아공주 외모덕분에 크게 한번 웃고 귀가했습니다.
모두 좋은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