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도무지 이 별의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심보선님의 시 中)
내 안에서 나를 죽이고, 찢고, 짖밟아서 자존감이란 자존감은 다 없애 버리고, 모두 버려도 결국 남는건 오직 한 사람뿐이네요.
보고싶은게 문제가 아니에요. 그냥 이제 내 사람이 아니고, 일상이 된 서로의 대화와, 감정공유가 이제는 없다는 것.
솔직히 저는 무섭습니다.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외톨이가 됐다는게 저를 너무 무섭게 합니다.
두려워요... 살기가 두렵습니다. 무서워요.
인터넷에서 봤죠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알고있어요 연락해봤자 답장도 안오고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게 읽고 안타까운 정도의
마음은 써주겠죠. 그게 다인것도 알고 있어요. 그러나 저는 오늘도 문자를 보내버렸습니다.
단단한 콘크리트벽에 소리치는 것처럼 아무런 답장도 없는 공허한 문자를 또 보내버렸죠... 저란놈이 이렇습니다.
미안하진 않아요. 모든걸 바쳤으니깐요. 그래서 이렇게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내 모든것을 주어버렸고, 상대방은 그것을 가져갔고.
내 자존심이었고, 내 사랑이었고, 내 친구였어요. 그런 사람이 떠나갔습니다.
벌써 한달반이나 지났지만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보고싶어요...
눈물나게 보고싶어요. 이 사람말고는 더이상 누구를 사랑하기 싫어요. 제발 한 번만 나를 다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인생을 이 사람과 함께 사랑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사랑이 뭔지 알 것 같아요. 그것의 다른말은 '아픔'이네요...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돌아와줘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