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운좋게 PAX 티켓을 얻어서 시애틀에서 열리는 PAX west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PAX는 Penny Arcade Expo의 약자인데요, 페니아케이드 코믹스의 저자들에 의해서 게임을 위한 쇼를 만들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시애틀 근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게임 인더스트리 관련자들의 스피치, 게임 문화를 바탕으로 한 콘서트, 게임토크, 엑스포 부스, LAN 파티, 보드게임, 비디오게임 등등
게임과 관련된 모든 문화가 박람회처럼 열리게 되었습니다.
보통 티켓 판매가 시작되면 몇분안에 매진될정도로 티켓이 인기입니다만,
저는 운좋게 어디서 토요일 티켓 두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게임에 대한 토크쇼도 여기저기서 열리게 되는데요,
저는 아는 내용이 많이 없고 시간도 없다보니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가장 주된 컨텐츠는 아무래도 현재 출시된 게임 + 앞으로 출시된 게임들을 소개하는 자리
그리고 유저들이 직접 플레이 해볼수 있는 자리들이 한가득입니다.
중간 중간에 큰 규모의 PC방이 존재하는데요,
여러 유명한 게임들을 모여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티켓값이 만만치 않으니 저기서 게임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패스했네요.
알만한 게임회사는 다들 한자리 차지하고 자기네 게임을 PR하거나 플레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락밴드 라는 음악 연주 게임을 팀들이 줄서서 하고 있었는데
저 팀의 보컬이 노래는 너무 잘해서 깜짝놀랐네요
유명한 게임 스트리밍 업체인 트위치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PAX를 생중계 하는 채널이 존재하였고,
스트리머들이 휴식하고 어울릴수 있는 공간도 따로 존재하더군요.
그리고 수많은 코스플레이를 볼수 있었습니다.
한 5% 정도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수준의 코스플레이를 하고 왔는데요
첨부된 두 사진속의 사람들은 아마 프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요즘 즐겨하고 있는 게임이 파이널판타지14이라 스퀘어에닉스를 기웃거려봤는데요
아쉽게도 파이널판타지14 컨텐츠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파이널판타지15를 조금 해봤는데요, 글쎄요.. :)
마지막으로 음식짤 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전반적으로, 참 규모가 어마어마한 쇼였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정말 열심히 돌아다니기만 했는데도
전체 규모의 절반도 채보지 못하고 나왔으니까요.
아쉬웠던 점이라면, 인기있는 부스들, 특히나 VR 컨텐츠가 참 많았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
줄이 너무 길거나, 아니면 하루 예약이 꽉 차버린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이제 아재가 다 되어서 그런가
게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게임의 10%도 모르겠더군요.
나중에 너무 피곤해서 끝까지 즐기지 못하고 나와버렸네요.
4일간 열리는이 행사의
티켓값이 일인당 하루 45달러 하는데요,
굳이 게임 매니아가 아니래도 한번쯤을 경험해볼만한 행사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오유분들 즐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