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니 이건 좋네요
게시물ID : diet_100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밥두그릇
추천 : 12
조회수 : 54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07 14:48:13
신세가 좀 꼬여서 퇴직 후 정신좀 차려보겠다며 육체노동을 했었습니다.

원래 하루 하면 삭신이 만신창이가 되어서 어지간하면 며칠은 꿈쩍 못한다는데, 평소 운동을 가볍게라도 계속하니 잉? 막 간만에 근육통 왔다고 좋아하고 있네요.. -_-

하긴 몇주전에도 시골에서 3일정도 농사일 도와주고 왔었는데, 전에 운동 하기 전에 살 뒤룩뒤룩 쪘을떈 반나절만 해도 죽을거 같던만 이번엔 3일 풀로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해도 의외로 멀쩡... 막 아버지께 도시생활 접고 공기좋은 이곳으로 와서 농사지으면 안되냐고 했다가 등짝스매싱후 강제 상경... ㅜㅜ (사실 아버지께서 꽤 놀랐다고 합니다. 제가 원래 책상머리에만 붙어있었고 힘쓰는건 진짜 전혀 못했는데 이번에 시골 가서 원래같으면 동네사람들 품앗이격으로 며칠 걸리는 작업을 혼자서 다 하고 왔거든요.)


그나저나 원래 노가다좀 하는 이유가 힘든 일을 함으로써 세상이 이렇게 힘들구나 열심히 공부할껄 후회하면서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는 그런 이유라는데 이래버리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



약간 농담성 말로 했는데.. 진짜 운동해서 최소한의 힘이라도 만들어놓으니 상황이 어려워져도 뭐든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네요. 원래 한없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을때 이왕 죽을거 사진이라도 좋게 남겨야지 하면서 자포자기식으로 시작한거였는데... 하면서 다시 의지가 붙고 때로는 고통을 즐기게 되고.. 여튼 좋습니다.

진짜 어른들이 결국 남는건 건강이라고 하는데 틀린게 아닌거 같아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