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쪽 여행을 계획하면서 어쩌다보니 동해와 강릉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동해는 그다기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태까지 가본 강원도 지역 가장 좋았던 곳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추암해변에서의 첫 인상이 강렬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추암해변 주차장에서 촛대바위쪽으로 가게되면 가장 처음에 해암정이 보입니다.
처음 지어진 것은 고려시대인데 이 후 소실되고 조선시대에 새로 지어졌다합니다.
송시열이 유배 도중 들른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해암정 옆에는 이렇게 바위들이 병풍처럼 놓여져 있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보는 맛이 있습니다.
촛대바위 쪽으로 오르다보면.....
눈 앞에 절경이 펼쳐집니다.
바람이 심해서 파도가 엄청 났는데 두려움과 함께 아름다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작은 동산 꼭대기에서는.....
이렇게 촛대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촛대바위는 애국가의 일출장면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출 때 촛대바위 꼭대기에 해가 오도록 하고 보면 촛불이 켜진 것 처럼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촛대바위 옆에는 형제바위가 놓여져 있습니다.
형제바위를 지나서 내려가면....
이렇게 백사장도 펼쳐져 있습니다.
저 멀리 촛대바위가 작게 보이네요.
기차역이라 기차가 서는 줄 알았는데 해안철길을 따라 경치를 구경하는 해안열차가 다니는 길이더군요.
정식 노선이 아닌 따로 해안열차용 선로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알아보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바람도 많이 불고 물도 차가워져서 바다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추암해변에서 본 바다는 왜 바다하면 동해바다를 떠올리게 되는지
충분히 느끼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이 좋은 기억이 여행 내내 이어져 아주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