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을 많이 하는... 아조씨... 입니다.
제가 최근에 모 게임의 버그를 발견해서 인벤 버그 제보 게시판에 글을 썼었는데요.
버그를 당했을 때의 순간에는 너무 당황해서 스크린샷을 미처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글로만" 상황 설명을 했었는데...
그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물어보는 분도 있어서 답변도 해드렸는데,
시간이 지나니 거의 대다수가 "조작 글이다", "스샷 없으면 똥글" 이런 분위기로 가다가 결국엔 비추천 개수만 올라가더라구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조금의 논쟁이라도 생길까봐 글은 삭제했습니다.
그런데 삭제하고 더 생각해보니...
제가 버그 제보 게시물을 올릴 때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게임 개발팀한테 발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었거든요.
인벤 사람들이 "너 스샷 없으니 조작"이란 말이나 올리라고 적은 글은 아니었습니다.
애시당초 제가 발견한 버그를 왜 게임 사용자들이 판결을 내리는지 이해가 안되었어요.
무슨 말이냐면... 조작인지 진짜 버그인지는 게임 개발팀이 분간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물론 실험 정신이 투철한 게임 사용자가 똑같이 해보고 판결을 내릴 수도 있겠구요.)
그런데 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스샷 없으니 너는 조작", "똥글", "파밍"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스샷 있으니 너는 진짜", "스샷 없으니 너는 거짓말" 이런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생각이잖아요.
정성스럽게 글을 쓴 사람한테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성스럽게 조작글을 썼다고 해도 말이죠.
스샷 있어도 포토샵으로 조작하거나 혹은 아무 스샷이나 올리고 그에 맞게 소설을 써도 되구요.
편 들어달라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여기에 대한 의견들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__)
인벤 글은 삭제했고, 모 게임 사이트의 게시판에 글을 옮겨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