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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강아지 산책
게시물ID : animal_166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라예보
추천 : 2
조회수 : 67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05 21:55:05
 
단지가 4개뿐인 작은 아파트에 개 2마리 키우고 있어요.

미니핀, 셰틀랜드 쉽독이요. 

미니핀은 작고 거의 짖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쉽독이 아무래도 덩치가 크고 헛짖음이 많은 종이라 가끔 문제가 되요. 

그리고 쉽독 아이가 어릴때 무슨 트라우마가 있었는지 겁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지가 지나가다가 의자에 부딪히고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저녁에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고도 기겁합니다. 

그러니 우리 가족외에 다른 사람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죠. ㅜㅜ 

그래도 훈련을 많이 시켰고 중성화까지 시켜서 많이 덜해졌죠.

산책 나가면 목줄을 세게 당기면 짖다가도 컨트롤이 잘 됩니다. 

근데 애가 워낙 겁이 많고 특히나 차 소음, 불빛을 너무 무서워해서 바깥으로 산책나가는게 어려워요.

그나마 익숙하고 차없는 단지 내 작은 공원을 이용하는 편인데 가끔 주민들이 대놓고 시비를 겁니다.

그냥 짖지도 않고 짧게 목줄해서 걷는데 그렇게 큰개를 데리고 나왔니, 여기서 산책시키면 안되니, 그러는데 솔직히 열받아요

옛날에는 되받아치고 했는데 워낙 조용한 단지라 이제는 그러면 그냥 쌩까고 지나갑니다. 그러면 또 민원을 넣었는지 으레 단지 내 엘레베이터에 "개들의 공원이용을 자제해주십시오" 라고 붙는 답니다. 

미니핀은 순하고 호기심이 많아 오히려 밖에 나가는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지금 아파트가 시내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밖으로만 나가면 차가 쌩쌩 달리고 씨끄러워서 쉽독은 나가지를 못해요. 억지로 끌고 가도 드러눕거나 그냥 자꾸 돌아가려고 합니다.

미치겠네요 ㅜㅜ 비싼 돈 주고 애견 유치원까지 보냈는데 (산책을 잘 못시키니) 너무 비싸고 또 산책못가면 더 스트레스 받아 더 짖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ㅜㅜ 


아파트에 솔직히 저도 민원 넣고 싶네요.

아무리 개 싫어하는 사람 있다지만 자기는 맘대로 산책하며 공원 휘젓는데 왜 개 키우는 사람은 안되나요? 그러면 솔직히 애견가정은 모두 공원 관리비 빼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이용하지도 못하는데. 

짜증나네요. 한국 인심이 너무 고약하고 이기적이에요.
해릉 끼치는 것도 아니고 잘 훈련된 개이고 똥한번 제대로 안치운 적 없는데 무조건 공원을 이용하지 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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