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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하다가 돌아본 내인생
게시물ID : overwatch_31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너비
추천 : 11
조회수 : 844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09/05 19: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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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스크린샷 2016-09-05 오후 7.35.17.png

사진은 우리 회사 막내 책상에 있는 일본 리퍼




140렙에 승률  겨우 50%넘는 아재입니다

에임도 안좋아서 탱커위주로 빠대만 플레이 하지만 그래도 만든 게임이라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픽 스트레스??  물론 저도 있었죠,

경쟁전인데 3저격수 나와서  거점 아무도 안들어가고,,, 

우리팀은 항상 노힐러 노탱,

그리고 한조에, 한조에,한조,,,


픽에 대한 스트레스로  게임의 재미도 떨어졌다가  요즘은 극복했습니다.

'내가 왜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욕하면서 하지?  지면 어때? 그냥 게임일 뿐인데 … '

이런 맘을 먹으니  귀여워 보이더라구요

애들 노는거 흐뭇하게 지켜보는 아저씨처럼…  ㅎㅎ



그러다 오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 이거 우리 회사랑 똑같네?


남이 싫어하던 말던  자기가 좋아하는것만 하는 매너없는 과장님  (분명 한조일거야)

다들 하기싫어하는 일을  묵묵히 해내는 이쁜 막내, (메르시라 불러야겠다)

팀원들이 잘되던 말던 일단 자기부터 살고보는  위에 그분 (궁각만 재는 매크리같으니..)

결국 아무도 하기 싫은 일이라 미뤄놓은거  마음약해서  하고 있는 착한 나의모습까지 (라인하르트 대령했네~)

이렇게 한걸음 떨어져보니 우리 회사도 오버워치랑 똑같네요 ㅎㅎ


그래서 맘먹었습니다어차피 밤늦으면 퇴근할텐데   아재의 맘으로 웃으면서 살아보자!!

라고 마음먹고 한시간만에  짜증이 나네요



, ㅅㅂ   

회사 생활은 져도 그만인 빠대가 아니자나,,


ㅈㄴ 빡쳐도 채팅창에  '야이 한조같은 놈아'라고 욕할수도 없고, 아무리 힘들어도 힐해줄 사람도 없고,

한번의 실수도 용납이 안되는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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