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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개월차. 후회??되는것과... 돌아보기...?
게시물ID : wedlock_4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쇼로록
추천 : 5
조회수 : 15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9/05 05:51:54
임신을하니.. 많은생각이 드네요...   
나름 우여곡절 많았던 내 29년.

결혼하고 나서 인생은.. 크게 바뀌지않았지만
생각은 크게 달라졌어요.
엄마를 바라볼때 특히 더 생각이 새로워지네요.

후회되는점(??) 아쉬운점?? 과 결혼후 달라진 생각이있다면.. 

1. 열심히 살지않으면 죄를 짓는것같았다...??
 20대이후... 밤 11시30분 전에 집에 들어오면 뭔가 잘못된것같은 기분이들어서 항상.. 일+공부 를 하고...
뒤쳐지기 싫은 불안증이있었던것 같아요..
미래에대해서도 너무 집착과 강박이있었고
뜻대로 되지않으면 불안해하고.
근데... ㅎㅎ생각보다 빠른 임신으로 모든걸 내려놓은 지금... 뭐하러 그렇게 아둥바둥 거렸나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후배들이나.. 친구..동생들한테는... 너무 걱정하지말고 숨쉬면서 . 놀면서... 여유갖으면서... 지내라고 하게 되네요... 

2. 여행에 관심없던 나....
국내여행도 귀찮은 편이었고.. 해외여행도 별로 관심없었지만 대학동창이랑 임신인거 몰랐을때 일본여행가서 유니버셜스튜디오 가자고 했는데 임신후 여행을 취소하면서... 막상 여행을 많이안한게 좀 후회되어 10월에 베트남 여행을 가기로 했답니다... 구속없는? 마지막 여행이 되겠죠...?ㅠㅠ (참고로 여행은 엄마랑간답니다...태교여행.. 신랑은 일하므로 ....ㅠㅠ)
  3. 불효녀
지금도 잘되진않지만... 막상 임신하니 ㅡ엄마께 대들고 아프셨을때 병간호가 힘들어서 싸우고... 했던게 너무 후회되고 죄송스럽네요  ...
처음에 임신하고 기쁨보다 내 일을 포기해야하는 아쉬움과 근심이 앞섰지만 절 갖으시고 엄마도 그랬었을.. 철부지 소중한딸 이었을것을 생각하니... 일 포기가 쉬워지더라구요...
결혼할때도 엄마가 더 애틋해지겠지만
임신하니 하나의 여성으로서 다시 보이는 엄마...
불효녀는 웁니다...

결혼을 하면 행복도 늘지만 그만큼 포기하고 양보하고 노력해야하는것도 똑같이 늘죠...
ㅠㅠ임신을 하니.. 저의 모든것;;? 을 내려놓는 기분이었습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젊은 .. 학생분들만봐도 느낌이 다르네요 ㅠㅠ 배가나오기 시작하면서 호르몬때문에 썬크림만바르고 꾸미고 다니질못하거든요...
옷도 ... 임산부에맞는옷을 입으니요....

매일 출산후기 같은거 읽으면서 가끔 한국사 공부하고
책읽으며 나름 무료하면서도 여유있게 마지막 휴식기를 지내고 있으니... 더 잡생각이 많이드네요...

이런 근심을 어른들께선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다. 낳아봐라 로 압축답변하시며
떨게만드십니다...

새벽중간에 깨 잠이안와 쓰는 넋두리네요.. 

모든 오유인들 화이팅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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