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 출범식에서 온라인상의 악플 달기 중단을 호소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충남 서천의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예정된 자신의 팬카페 '문팬' 창립총회에 참석해 이같은 호소를 할 계획이다. 8·27전당대회 기간 동안 김현미·손혜원·유은혜 의원 등 친문계를 향한 인터넷 악플이 쏟아지면서 내부 분란으로 확산될 우려가 생기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 기간 SNS 상에서 서로에게 가해지는 공격의 언어, 적대적인 논리가 걱정스러웠다. 분열의 언어와 배격의 논리로 상처를 주는 일은 절대 안된다"며 악플 중단을 호소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또 "동지를 아끼고 우리 자산들을 아껴야 야권이 단결할 수 있고 통합의 기운이 확산될 수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 당은 물론 야권이 저들과 대적할 수 있으려면 지지자들의 SNS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문팬'은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온라인 팬카페의 이름이며, 등록회원은 8,000여명에 달한다. 팬카페의 출범식을 겸한 이날 창립총회에는 운영진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