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마누라가 고향에서 샌프란으로 휴가 온 친구랑 놀다가
술먹고 거의 뻗어서..
제가 냉랭한 상태로 한 일주간 보냈는데..
친구는 가고 어저께 저녁먹으면서 저녁먹고 산책가서 얘기좀 하자고 하니..
제가 무섭다고 갑자기 우는거에요 마누라가..
사실 한 이틀 지나고 용서해주려고 했는데..
마누라가 용서도 계속 빌고 제 눈치보면서 안절부절하는거보니 귀여워서..
친구도 그와중에 우리집에서 묵고 있어서 떠나고 좀 놀려주려고 했는데 우는거보니 제가 당황해서..
(사실 잘 우는 아이가 아니라서)
제대로 혼내지도 못하고..5일내내 등돌리고 팔베개도 안해주고 잤다고..
아저씨 그러는거 아니라고 엉엉 울면서 얘기하는데..
딸보는데 창피하지도 않냐고 뚝 그치라고..
용서해주는데 다신 그러지말라고 했더니..
어제부터 산책도 못나가고 마누라가 그때부터 껌딱지처럼 붙어서..
절 안고 있는데 더 짜증이 나네요..
잘못한건 마누란데 괜히 제가 벌 받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