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방금 있었던 일
게시물ID : freeboard_1347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사능지방간
추천 : 2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02 22:50:29


알바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제가 알바하는 편의점에서 집까지 자전거로 약 20분정도 걸립니다.

역을 지나치면 인적없고 가로등도 적은 어두컴컴한 주택가를 지나야 하죠.


평소와 같은길을 아무 생각없이 가고 있는데, 어느 교차로를 지났을 때 갑자기 뒤에서 차가 튀어나왔습니다.

지나가는 차려니 하고 신경을 끄려 했는데 이 차가 뒤에서 라이트를 비추며 따라오는 겁니다.

성격상 자전거를 타는데 뒤에서 차가 따라오는게 거슬려서 서행을 해서 차를 먼저 보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도 같이 속도를 줄여 서행을 하면서 계속 쫒아오는 겁니다.


'왜 안가지. 내가 튀어나올까봐 그런가.'


라고 생각하며 집앞까지 계속 뒤편의 차를 신경쓰며 왔습니다.

그리고 집 앞 교차로까지 도착해서 멈춰서자 뒤에서 따라오던 차도 옆으로 멈추더군요.

계속 신경쓰게 만든 차의 정체가 뭔지 짜증을 담아 그 차를 쳐다보았습니다.


그 차는 경찰차였습니다.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달리는 자전거를 보고, 뒤에서 쫒아오며 라이트로 길을 비춰줬던 것이죠...

경찰분의 호의를 깨닫지 못하고 짜증을 낸 저를 반성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