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 글적었었는데 기억하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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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은 월요일이였는데
졸업식도 있었고 취업준비로 이력서도 여러군데 쓰느냐고... 이제야 후기 올리네요
사이다는 아닌지라 멘붕게시판에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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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설명 드릴게 있어요
제가 갔던 곳은 연구원으로...
예를들어 'xx관련 국제 포럼' 이라는 정부보조사업을 하게되면 프로젝트를 위해 여럿이 일하게 됩니다.
먼저 선임연구원 A와 부연구원 B 그외에 위촉연구원 및 알바 등등 이구요.
저를 위촉연구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던 사람은 부연구원인 B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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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30분쯤 출근해서.. 이사람 저사람 인사도 나누고
9시부터 업무시간이라 저 채용한 부연구원한테 임금이나 하는 일과 관련하여 설명 듣고..
다른 위촉연구원 분에게 자료 넘겨 받고 .. 회의 하고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11시 30분 쯤 되니 선임연구원 A가 점심을 먹자고 하더라구요 .
점심먹으면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억울한겁니다....
점심 먹고 선임 연구원 A에게 면담 요청해서 면담했구요
면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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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나는 B 부연구원 에게 위촉연구원으로 채용되기로 3개월 전부터 약속이 되어있었고 나만의 주장이 아니라 다른 위촉연구원(친구) 또한 알고있다.
중간 중간 5차례 이상 위촉연구원으로 채용 되는 것을 확인 받았고 이곳에서 일하면 경력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 기다렸었는데 아르바이트(일용직)가 무슨말이냐."
A : "부연구원에게 전달 받은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 이 프로젝트 관련하여 원칙적으로 위촉연구원 채용이 불가능하다."
나 : "그럼 나는 뭐가 되냐 아르바이트 하려고 기다린 것도아니고 3개월 기다린 나는 어떻게 보상 받느냐 , 하다못해 돈은 덜받더라도 위촉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꾸어 달라."
A : "하는 말은 이해가 되지만 나에게도 권한 밖인 일이다. 해줄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해결책을 찾아보겠다."
나 : " 알겠다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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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이였습니다.
연락 받았는지 B가 찾아오더라구요.
B : " 미안하게 생각한다 어떻게 해주면 좋겠느냐"
나 :" 알바하려고 온것도 아니고 아무리생각해도 아닌것 같다. 가보겠다."
B : "알겠다. 원하는대로 처리해주겠고 오늘 임금은 사무처가서 신청하면 될것이다."
나 : "알았다. 다음에 좋은 인연 있으면 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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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입니다. 끝까지 멘붕이네요 ㅋㅋ
기다린 것에 대한 보상은 커녕. B부연구원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 하나없었고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습니다.
연구원 A나 B나 한국,해외의 일류 유명대학 박사들인데 하는짓은 영~~~ 아니네요.
B가 가장 큰 잘못을 했음은 분명하고.. 책임자인 A마저 저렇게 나오니 일개 알바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구요.
나오고 난뒤로 지금까지 연락한번 없었고 그냥 유야무야 없던일 되어버렸습니다. 저만 바보 천치 되버렸네요 ㅎㅎ.
자존심 갉아가며 알바 하느니 반나절만 하고 나온게 잘한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연구원장에게 항의문이라도 써볼까 싶지만 위에 적은 것처럼 친구가 일을 하고 있어서 여기까지인듯 합니다.
이력서 열심히 쓰고있는데 조만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뵈면 좋겠습니다.
내 일처럼 화내 주시고 조언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