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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끝났다고 봅니다. 바그다드에서 대다수가 서북부로 행군중입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펼쳐진 사막의 길을 감염자들이 따를 이유는 없어 보였습니다. 추정30만 정도의 감염자들이 이란에서 곧바로 터키로 향하고 있습니다. 많은 터키의 인구가 이집트로 빠졌지만 유럽도 생각이 짧았던 것이 터키의 팔천만 인구가 감염되어 유럽을 덥칠 경우도 가정했었어야 합니다. 터키는 각오해야 합니다. 아랍에미리트처럼 도시 전체에 담을 쌓던가 중국처럼 국경선을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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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동 중인 일본 자위대가 네 명의 민간인을 구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폰타나야 거리에 있던 '주나'라는 식당의 지하 창고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정어리 통조림과 보드카, 물로 무려 45일을 버텼습니다. 자위대는 더 많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찰을 확대 하고 있습니다. 미온적이었던 러시아 대통령은 자위대에 감사의 메세지를 전하며 앞으로의 더 많은 민간인의 구출을 부탁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러시아 병력은 모스크바 방어를 위해 모스크바 밑으로 집결 중이며 러시아는 극동쪽을 관리할 여력을 이미 상실했습니다. 러시아는 아시아쪽의 인구를 유럽쪽인 모스크바와 상트페데르부르크 사이로 이주를 계획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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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대부분 어둠의 언저리에 숨어 있고 우리에게 실루엣만 보여주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등불을 대고 다가가면 앉아 있었거나 누워있던 흔적만 보여줍니다. 그러나 반면에 가끔 진실이 대낮에 누구나 잘 보이는 언덕에 서서 우리에게 손을 흔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대부분의 우리들은 술에 취해 있거나 연애나 오락에 빠져 있거나 혹은 잠들어 있어서 진실을 보지 못합니다. 이렇듯 드라마같은 진실과의 엇갈림에서 우리가 진실을 마주치기 위해서는 항상 진실에서 시선을 돌려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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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에서 배준장의 양각도작전에 대하여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센스로 보며 각국에서 자국의 나라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청와대에서는 배준장의 인기가 없는 듯보입니다. 청와대는 수고했다는 늬앙스의 발표만 있었을뿐 별다른 훈장같은 포상은 준비되지 않은 듯 합니다. 북한 탈환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어 집니다. 금일 새벽에 양각도국제호텔 수색이 시작됩니다. 양각도국제호텔에서 민간인을 구출할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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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심리학자 스티븐 핑거 박사는 공포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첫 번째는 가장 원초적인 고통에 대한 공포입니다. 고통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극히 예외적인 부류들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상실에 대한 공포입니다. 이 공포는 그 이전에 소유를 전제로 합니다. 자살은 대부분 이 공포 때문에 생겨납니다. 세 번째는 바로 빛에 대한 공포입니다. 이 빛은 물리적인 빛이 아닙니다. 바로 밝혀지는 것입니다. 모든 생각과 모든 사실들 말입니다. 이 공포는 바로 세기말 공포입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실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당신의 모든 생각과 죄가 모든 사람들에게 밝혀진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