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플레이 했을 때에는 '1차대전치고 빠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플레이 시간이 늘어갈수록 '게임이 너무 빠르고 캐주얼하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한 게임 한 게임이 너무 빨라, '이제 좀 긴장된다.' 싶으면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근데 이 부분은 서버 설정만 바꾸면 해결될 것 같기도 하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게임 방식 자체가 가벼워진 것 같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배틀필드보다는 하드라인이나 배틀프론트 느낌이 납니다. 배틀필드 특유의 '전쟁' 느낌이 안 살고, 배틀프론트나 하드라인의 '소규모 교전' 느낌이 납니다. 1차대전인 만큼 '전쟁'의 느낌을 잘 살렸으면 좋았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나중에 시가전 맵이나 산지가 추가되면 또 모르겠지요.
그래도 단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게임 진행은 좀 캐주얼해졌을지라도, 게임 자체는 무거워졌습니다. 잔혹해진 근접공격과 추가된 대검돌격(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스 수류탄과 사실적으로 변화한 여러 모션들(차량에 탑승하는 모션 등)은 아주 긍정적인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