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 지난 5월에 멘붕게에 집주인이 대뜸 짐많다고 방빼라했던 글 작성자에요!!
기억일랑 하실런지 ㅎㅎ
그땐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고 완전 영혼빠진채 글작성하느라 인사도 안썻더라구요;;
제 억울함에 함께 노하여 주시고 도움되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면서~~
후기랄껏도 없지만!! 일단 사이다 게시판에 글을 작성 하게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스따뜨
그당시 그 원룸서 5년간 거주했던 저는 이대로 가만히 있을수는 없다는생각에 어디 끝까지 해보자
영감탱이가 원하는대로 안해줄꺼야 계약기간까지 하루도 안남기고 계속 뻐겨야지!!!! 하고 맘을 다잡았는데
계속되는 닥달 전화와 했던말반복+@짐많고 불난다는 잔소리에 지인까지 동원해서 설득했지만
내년 2월까지 재계약서 작성하고 그이후엔 나가라는 소리를 듣고 다시한번 내집없다는 서러움과
그래 까지꺼 위기가 기회라고 이집에 정띠라는건가부다 ㅇㅇ 초긍정 마인드로 계산기를 집어들고는
이사를 가기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하다.. 작성자는 집을 사버립니다 (?)
그래요 집샀습니!!!다!!!!! (대단한 뻥튀기가 아닐수없다)
사실.. 그전부터 이사갈 맘을 먹고 여기저기 전세집을 알아봤던 터인데 전세값이나 매매값이나 거기서 거기고
직장근처에 전세값은 터무니없는가격에 그당시 살던 원룸(실평수 6평)과 별 다를바가 없었으며
직장인 전세대출로 도움받아 전세로 이사를 하게된다해도 2년후에 전세값 인상에 따른 우려도 있고
갠적으로 가족들이 4인가족인데 전부 직장근처나 LH 지원거주 때문에 전부 뿔뿔이인 상태였고
마침 동생 LH 계약 만기가 다가와서 집을 합치면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됐어요!
이제 저도 집주인이에요 흐흐흐 (침)
이사하는 날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큰 도움 응원과 용기주신 주변 분들덕에
서른중반.. 이제껏 헛되이 살지않았다는 보람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할따름이에요
모든분들이 도와주셨기에 제가 원하는 바를 주제넘게 이룰수 있게 됐어요
지금부터 또 힘껏 달려나가야 하지만 그래도 입에 웃음이 사라지지않는건 어쩔수가없네요
너무 즐거운 일이에요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내가 편히 누워쉴수있는 공간이 있다라는것은요
직장하고는 한시간정도 멀어졌지만 출근시간이 괴롭지않아요 ㅎㅎ다시 집에 돌아올꺼 생각하면요
그 영감탱이가 사람이 됐으면 좀 여유있게 살고 넓은공간서 지내고 그래야한다는말이
그당시엔 부들부들 했지만 정작 집 면적이 여유있어지니 그말이 틀린얘긴 아니구나~ 싶은생각도 들고 ㅎㅎ
이제 다 지난일이죠?
지금은 이사한지 한달좀 안됐는데 이사를 젤.........덥던날에 해가지고 와.....이사도 다하기전에
더위에 기절하는줄알았어요 제가 원룸생활을 좀 오래해서 큰짐은 없는데 잔짐이 좀많아가꼬
포장이사를 불렀거든요 나중에 이사짐센터 아저씨가 하시는말씀이 걍 가정집 이사라고 했어야했다며 ㄷㄷ
이사전에 웬만한건 다 내다버린다고 버렸는데도 용달 한가득 다 차더라구요 허허
더워서 센터아저씨들 시원한 물 공수하며 집주인 도착하길 기다렸는데 오자마자 여기저기 막 틀어보고
눌러보고 열어보고 =_= 냉동실열더니 얼음얼리는 통 어디갔냐고 배상하고가라고..
에휴 알았따하곤 보증금 돌려받는거땜에 정산하려하니 그전에 전기세 부터 정산하고 가라면서
전에 집계약할때 계약금 용도로 보증금에서 100만원 먼저 선금받은거 빼고 나머지 900만원에서
방값 12일치 빼고 나머지 870만원정도를 돌려받아야하는데 전기세 정산 하기전까지 850만 밖에
못준다면서...........후.....계량기가 1층 상가안에 있는터라 제가 따로확인할수없는상황이라
상가주인이 주말이라 오후에오니 자기가 확인하고 한전에 정산요청해서 그때 나머지 차액 송금해주겠다고
하... 날은덥고 이사짐차는 기다리고있고 할아버지는 뻐팅기고 그래서 결국 알았다고 그러시자고 하고 나오는데
문에 도어락이 해체가 안돼있떠라구요 제가!! 거금 17만원이나 주고 사서 직!접! 설치하건데 겁나 편한건데
그거 띠어다 중고로 팔아도 10만원은 받을텐데!! 글서 이사님센터 청년한테 이거 해체 안해주셨다고 말하니
해체하러 다시 올라오셨는데.......
집주인왈 아 그거 주고가~~
센터청년+나 : ?????
집주인 : 아 그거 몇푼한다고 주고가~~
나 : 이게 얼마짜린데요 -_- 이거 제가 직접사서 단거에요 아시자나요? 전에 이거 달고나서 원래있던 문고리 분실할지도모르니 할아버지가 가지고 계신다고 해서 제가 드렸구 그때 가져가셨자나여??
집주인 : 아몰라 잊어버렸어 두고가 ㅎㅎ
센터청년 : 이거 비싼거에요 할아버지
나 : 그럼 전기세랑 이거랑 퉁치면되겠네~~
집주인 : (버럭!!) 전기세가 만원이 나올지 이십만원이 나올지 어트케 알고 이걸 퉁쳐?? 아 그냥 두고가!!! (분해못하게 막 몸으로 막음)
센터청년 : (절보며 무음으로 어트케요? =_= 절레절레)
나 : (한숨) 그냥 가요..
센터청년 : 먼저 내려가있을께요그럼 (엘베누름)
집주인 : 아! 가만있어 가지마 엘베같이타고가 돈나가!!
센터청년 : 하...................(빡침)
그래서 결국 도어락 삥뜯기고 이동하려고 내려와서 큰폐기물 내논거에 미리 폐기물 신고하고 돈결제한거 종이붙이려고 하니
집주인이 아 이리줘이리줘 내가 대신붙일께 ㅎㅎ 테이프테이프!!! (센터청년을 향해)
저한테 테이프 주려고 가져오던것마저 뺐김;;; 할아버지가 안돌려주고 걍 가라고 막 떠밈..
그럼서 제가 내놓은 잡동사니들 다시 다 가지고들어감 =_= 안버리고..난 돈 다냈는데..환불해버릴까부다..
글서 둘다 눈짓으로 포기하고 가자 하곤 용달 올라타는데 할아버지가 쫓아와선 문못닫게 막으면서
집주인 : 미쓰유!!! 어디로 이사가? 어? 어디로가????
나 : .....(짜증)
집주인 : 어디 멀리로가나^_^??? (트럭문 아직도 잡고있는상태)
센터청년 : 아 수원요!! (문 쾅!!)
집주인 : 잘가~~~ 미쓰유~~ 잘살아^^^^^^^^^^ 나덕에 이렇게 이사도 가고 하는거지^^^^^^(손높이들고 폐기물 종이를 흔들며..)
나 : 끝까지 밉상 으휴.. 잘있어라 퉤!!!
하고 새집으로 고고 합니당..
그러고선 전기세 정산으로 연락받고 나머지 차액받은 후 연락처 차단하려니깐 전화오길래 먼일인가 받았더니
도어락 사용방법까지 끝까지 알려주고 가라해서 비번변경하는거랑 문여는거랑 해서 알려드리고왔는데 ㅋㅋㅋㅋㅋㅋ
저 떠나고 비번바꿔보다가 멀로바깠는지 까먹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 원천봉쇄됨ㅋㅋㅋㅋㅋㅋㅋㅋ개사이다!!!
집주인 : 이거 어트케 방법이없나....? 비번이 ㅁ..머였지..??
나 : 그거아까 제가알려드렸자나여 할부지 ㅎㅎㅎㅎ기억안나세여? 어트케여 열쇠공은 부르셨어여?
집주인 : 어.....근데이거 방법이읍다네 문짝 뜯거나 도어락 뿌셔야댄대..
나 : 어휴 아까워서 어쩌나 잘해결하세영...
집주인 : 씁슬
전화끊고 너무 통쾌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참을웃음
못된맘일지 모르겠지만 그게다 심술부려서 벌받은거라구여 할아버지!!! 그러니깐 너무 욕심내지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ㅎㅎㅎ
무척이나 많은일이 있었던 올해여름 평생 못잊을꺼같아요 ㅎㅎ
추가로 이사한 제 집!!! 자랑 쪼끔~~ 하고갈께여♥♥♥♥
냉장고 세상 뿌듯!!!!!!!!!! 그전에는 120리터짜리 맨날 서리끼고 오늘넣으면 내일 상하는 원룸옵션 냉장고로 살았는데
이젠 음식이 이틀지나도 상하지않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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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들어온날 기념파티 치콜 ㅋㅋ
근데 받고나서 보니 치킨 여덟조각 모두 닭다리인게 함ㅋ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양이..좀 적은데?
나 : 야....다리만 여덟갠데...? 아아 우리때문에 닭 네마리가 아아 ㅠㅠ 한마리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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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밥다운밥을 해먹기 시작함 ㅋ
야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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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쨍쨍 남향집!! (살 타들어가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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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오기전 행벅교감중 흐흐
여러분.. 덕후의 기운이면 저같은것도 집을 살수있다는것을 제가 잘알았습니다...
모두 행복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