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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12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치
추천 : 346
조회수 : 20464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07/17 18:15: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7/17 15:36:51
본인은 20년넘게 살면서 교통사고 딱 두번 당해봤다. 한번은 짱개집에서 배달하다가 앞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것도 가스통 배달하는 차) 부딫혀서 부웅 날아서 어깨 나가고 한번은 무단횡당하다 소나타에 한번치이고.. 차에 치일때 어떤 느낌인줄 알아? 진짜 거짓말 안하고 짐까지 살아온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좌악 펼쳐진다. 새새한 것까지 전부 생각나 고래잡던날.. 아 친구한테 2만원 빌린거 어떻하지 내가 죽으면 누군가 슬퍼할까? 등등 시덥잖은 생각까지 다들더라. 영화같은데서 보면 멋적게 위로 점프해서 피하잖아? 그거 다 구라야. 어깨위에 누가 올라탄 느낌이야 한발자국도 안움직여져. 임팩트순간 날았어. 새처럼. 아픈것보다 반대편에서 쳐다보던 꼬마랑 눈이 마주쳤어 0.01초? 그 마주치는 순간에 내가 과연 살수 있을까 살아서 결혼해서 저런애 낳아야 하는데..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스팔트에 처박기전에 정신을 잃은것 같애. 쇼크때문인가? 눈뜨니깐 병원이더라. 다행히 금방퇴원했어. 두군데 부러지고 무릎은 아직도 가끔 아프지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초였어. 내가 살아있다는걸 느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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