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게는 처음이에요...두근두근!! (뭐 다른 게도 다 눈팅이지만...베스트베오베 눈팅족이에요)
정부 녹을 먹고 살며 나름 나랏일 공무 수행하는데 무려 5년째 기간제인 건 안비밀(그지같은 지자체) 올해는 뭐가 삔또가 상했는지 4년을 연속근무자 취급해주다가 올해부터 재계약하면서 신규직원이니 연차가 1개월만근에 하나 생기는거라며, 그래서 80% 이상 근무했을 때 해당연도 연차(15개) 맘대로 쓸 수 있다고 생색내요 ㅠㅠㅠㅠ 원래대로면 올해부터 연차 16개인데요..ㅠㅠㅠㅠ
어쨌든 그래서 10~11월이 되면 연차 5~8개를 몰아쓰게 될 듯 합니다. 비정규직이라 미사용 연차에 대한 수당도 없으므로...또르르...
혼자 살지만 오징어라서 서른도 극후반이라 내년에 마흔되요. 그래서 그 기념(?)으로 가을에 혼자 여행을 가야겠더라고요. 국내 여행은 혼자 많이 다녀봤고, 스쿠터로 제주 일주도 해봤습니다. 해마다 제주 혼자 여행이 의식처럼 정해져 있는데 올해는 자꾸만 변하는 제주에 딱히 마음이 안 가서요. 해외여행은 동생들과 도쿄 한 번 가 본 게 다이고요.
잡설이 길었는데 그래서 마흔되기 전 기념으로 컨셉여행을 하고 싶은데 아이디어 좀 주세요!!(최대 8박 9일 되겠음) 금전 여유가 막 차고 넘치지도 않아서...한 100 정도 쓸 수 있어요.
제가 생각한 건 1. 오사카, 교토 입니다. 유명한 곳 다녀보기도 하겠지만 혼자 조용히 마을 구경하고 작은 식당 가게 구경하고 걷고 공원가고 이런 거 좋아서 그런 컨셉으로다가 맞춰서 다녀올까 싶어요. 치안도 그렇고 혼자 다녀온 분들이 많더라고요.
2. 동남아 - 다낭이나 페낭, 호이안 등등 가 본 적이 없어서, 동남아는요...그 흔한 세부, 방콕 경험 없어요. 언젠가 사진에서 페낭의 한적한 마을길과 사진을 보고 가고싶다 생각을 했어서...영어도 자신감없는 독해만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괜찮을지, 아님 동남아 쪽으로 치안이 괜찮고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여행지가 있을런지요.
3. 혼자 캠핑 전라도 쪽이나 충남쪽(제가 강원도 살아서 강원도는 제외~^^;) 어디 괜찮은 휴양림 한 두 곳 정도 잡아서 각 2~3박씩 솔캠. 캠핑을 혼자 해 본 적은 없는데, 텐트는 있어요. 혼자 쳐 본 적은 없지만 정해지면 연습해보려고요. 낚시도 겸해서 솔캠도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차가 있으니 낮에는 근처 동네 돌아다니고 그럼 좋을 듯 해서 ㅎㅎ 문제는 텐트가 문제고 여자 혼자 솔캠의 안전성이 문제고...
4. 전라도 투어 여수 순천 변산 이 쪽을 제외하고는 전라도는 안 가봤어요. 그냥 예전에 다니듯이 차로 한 도시시씩 투어를 해볼까요. 운전은 좋아하고 드라이브 체질이에요 ㅎㅎ 전주, 목포, 보길도, 광주 막 이런 데 가보고 싶긴 한데...
5. 그냥 또 제주 이도저도 안되면 매년 그랬듯 제주로 갈까 싶은 마음. 이번엔 한라산을 올라보도 우도에서 1박을 해볼까 싶어요, 5번 다녀왔는데 한라산은 안가봤고 우도는 들어갔다가 우도봉 오르고 얼른 나왔어서 ㅎㅎㅎ
모바일이라 두서도 없고 근무중 루팡짓이라 본때도 없는 질문글이네요. 컨셉을 잡고 다녀보고 싶은데 뭐 해장국여행, 빵집여행같이 하나의 주제를 정한다던지... 암튼 혼자 그 많은 휴가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내 머리 말고 더 빤짝하누아이디어가 있지않을까 오유에 한 번 여쭤봅니다. 그냥 도란도란 얘기하듯이요 ㅎㅎ 여게님들도 그냥 이랬음 좋겠어~ 라고, 도란도란 심심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요약. 10~11월에 8박 9일 연차쓸거임 올해가 서른줄 마지막임 뭔가 기억에 남을 컨셉있는 혼자 여행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