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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 때 깽판(?)친 썰
게시물ID : military_64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옛살비
추천 : 4
조회수 : 138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8/30 04:33:46
갑자기 생각나서 ㅋㅋㅋ

백일휴가를 나가게 된 날 근무가 잡혔습니다.
상황병 말번초였죠. 근무 끝나고 휴가출발하는 상황!
휴가나가는데 근무 까짓거 ㅎㅎ 하면서 열심히 일보고 있는데 문득 시계를 보니 6시 2분인겁니다.
아 쒸 좋될뻔 ㅎ 하면서 잽싸게 기상벨을 울렸죠.
맹렬하게 졸고 계시던 당직사령 나으리도 깨셨구요.
"어흠.. 흠..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하고 기지개를 펴다가 갑자기 당황스런 표정으로 "야 너 뭐야!?" 하는겁니다.
나닛..!?  하면서 멍때리고 있는데 음... 주말이었던거죠.
주말 말번초는 처음이라 기상시간을 혼동했던 것!
당직사령이 방송으로 잘못울린거니까 다시 디비 자라고 하고 복도가 다시 어두워졌습니다.
잠 깬 김에 화장실 가는 선임들이 상황실 앞을 지나면서 "마 임마! 이 쒜끼 이거..."하며 노려보곤 했죠.

근무 끝나고 내무실 들어가니 선임 중 하나가 소리치더라구요
" 야 누가 쟤 근무 좀 바꿔주거나 빼주지 그랬냐. 저 새끼 저거 휴가가는 날 근무세운다고 깽판치고 가는 것 보소 ㅋ"
극구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효과는 미비했습니다.

뭐 실수한 직후나 휴가 복귀한 후에 이걸로 딱히 혼나거나 그러진 않아서 그냥 재밌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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