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 영화로 보고왔습니다. 아직도 전율이 가시질 않네요.
-신카이 마코토는 자신의 작품세계 확장에 성공했다-
그의 빛덕후+전철덕후 기질은 여전했다.
하지만 이 작품으로, 그는 다른 얼굴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신카이 마코토 하면... 정(停)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비유하자면, 거대한 호수에 조그만 돌 하나를 던지면 생기는,
그런 파장같은 작풍이었으나...
동시에 신카이 마코토의 한계점이기도 했다.
수많은 명작들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君の名は。」는 끊임없이 달리는, 동(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의 한계점을 시원하게 말 그대로 박살낸 것이다.
러닝타임을 꽉채워서 관객을 싣고 초원을 시원하게 달리는 말(馬)처럼,
산뜻하고 기분좋은, 그런 느낌.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던 최고의 작품.
단언컨대- 이번 작품은 역대급이다.
※한국에서의 빠른 개봉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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