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전에 집 나눔이라는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이전에 글을 잠깐 요약하자면
안 쓰는 집이 있어서 이 집을 쉐어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으나, 운영자님과 말씀나눕고 확인 결과 쉐어하기에는 현재 집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계획을 마무리 하게되었습니다.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접근을 하지 못했고, 이상적인 상황에 대한 접근만 하다보니 많은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의견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의 말씀드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고, 답사까지 해주신 운영자 님께 큰 감사,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 전의 글을 올린지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그리고 현재...또 다른 무언가의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 남기는 재주가 없고, 앞뒤 문맥도 안맞을수 있으나, 잘 알아 봐주실꺼라 믿고 부족하지만 글 남겨봅니다.
현재 위의 집 외에 소유하고 있는 사과밭이 하나 있습니다.
충주 안림동 소재이며, 약 3700평 정도 됩니다.
거의 대부분이 사과밭이며, 살구나무, 복숭아 나무도 조금 있습니다.
작년까지 저의 집 사람 외의 다른분이 농사를 짓고 계셨고, 올해부터 저희 아버지가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작년 까지 아버지 말씀으로는 약 7~8천 정도 수익인지, 매출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으면 확인 자세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날씨, 그리고 아버지의 첫 농사다 보니 농사가 잘 되지 않아 2~3천대 수익으로 그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서론이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음....
혹시 취직이 안되서 고민이신 분들이나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뭐 막막하시다거나 등등등....뭔가 터닝이 필요하신분? 그러신 분들을 위해 이 사과밭을 공유하면 어떨까 합니다.
20~30대 분들 일자리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그리고 귀농이나 뭐 농사 이런걸 계획하고 계셨다면 이번분들을 위해 한번 농장을 공유하는 건 어떨까 합니다.
일단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1. 본인이 사과밭을 제공합니다.
2. 만약 이 플랜이 괜찮다 하시는 분들중에, 20-30 친구들을 돕고자 하는데 약간의 후원을 해주실 수 있는 오유회원님들이 계시다.
3. 만약 이 플랜이 괜찮다 하시는 분들중에, 내가 한번 농사 등등을 함으로 인해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4. 농사에 대한 코치나 교육을 저희 아버지가 농사를 짓는 동안 상주하며 진행한다.
5. 열심히 농사를 짓는다.
6. 수확한다. 그리고 농협에 납품한다.
7. 수익은 농사를 지은 회원님들이 피땀흘려 낸 것이므로 그분들이 수익 전액 n빵하여 가져간다.
8. 그리고 후원 들어온 것 또한 농사 짓는 동안 회원님들께 무조건적으로 100% 제공한다.
9. 물론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은 그 수익에서 사용하나, 이 모든건 저 외에 제 3자가 기록하여 너무너무 투명하게 한다.
10. 농사를 다음해에도 짓고 싶으면 짓고, 그게 아니면 농사를 지으며 피땀흘리며 느낀 열정으로 사회에서 최고의 인재가 되도록 다시 도전하고 달성한다.
등의 생각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몇가지 문제점을 생각해보자면....
1. 제가 사용하게 되는 비용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충주에 상주하면서 들어가는 비용, 농사 코치하며 들어가는 비용? 요런거는 제 개인사비로 무조건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2. 농사 수익이 너무 적다.....이건 사실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합니다.
후원이나 도움을 받아 적은 수익을 어느정도 만회하고 싶지만 실상 굉장히 어려울꺼라 생각합니다.
3. 충주 안림동의 사과밭
충주 안림동 근처 거주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사실 쉽지 않겠죠?
이 또한 만약 된다면 후원금으로 숙소라도 다인실 하나 잡아 드릴수 있다면 좋겠네요...
4. 후불적인 성격...
수확이 되야 수익이 나고, 그래야 수익을 쉐어할수 있다라는 얘기는 1년의 수익이 거의 10월쯤 되야 얻을 수 있을텐데...그때까지 어떻게 하죠...?zzz
5. 이거야 말로 열정페이가 아닌지...
수익이 적다면, 그 적은 수익을 쉐어하는 거라면 열정페이가 맞을 듯 합니다....
근데 저 또한 개인사비 + 후원금을 보탤예정이라.... 저는 열정지출....누가 이익보는거지...?
6. 결국 농장 주만 좋은거 아니냐.
우선 농사를 내년엔 지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농사를 안지어도 농사 지으실 분은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농사를 맡기면 오히려 저희는 이익입니다.
농사 수익의 얼마를 받는건 아니지만 사과도 집에 30~40박스씩 보내주고, 특히 저희 집에서 들어가는 비용은 단돈 100원도 없습니다. 농사 지으시는 분이 다 알아서 하십니다.
오히려 이렇게 하면 저희는 이익도 전혀 없을뿐더러, 오히려 저의 지출이 생깁니다.
이렇게 적고 나니깐 문제점이 엄청 크네요...
만약 좋은 플랜 : 나쁜 플랜 = 51:49라도 된다면 어떻게 어떻게 다듬어서 51이 60,70...100까지 좋은 상황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의 취지 때문입니다.
쉽지 않은 세대, 3포, 4포세대....
매년 매년 어려워지는 취업, 그리고 매년 빨라지는 사회의 시간안에서 힘들어하는 제 또래 친구 동생 형 누나들... 에게 뭔가 새로운 방법으로 희망을 줄수 있는 게 없을까....
그리고 무언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할려면 제공하는 사람도 부담은 없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걸로 할수 있는 캠페인을 계속 생각하고 있네요.
음....적고 나니깐 저도 잘 모르겠네요. 가지고 있는 걸로만 할려다 보니 좀 말도 안되는 것도 있고, 무리하는 부분도 있고, 헛된 생각일 수도 있고, 굉장히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서는 절대 할수 없는 일이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으로 올꺼라고 생각합니다.
비난보다는 비판을, 그리고 개선할점이나 더 생각해봐야 할 점 말씀 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앞뒤 서두 없고, 잘 적지 못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