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5년, 결혼 14년차 유부징어입니다.
금요일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핸드폰을 하는 마눌님을 보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방에서 사용하는 핸드폰 조명 때문인지 더욱 이뻐보이더군요.
갑자기 딸을 저에게 주신 장인,장모님이 고맙게 느껴지더라고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일단은 잤습니다.
다음날 토요일...
아침 먹고 마눌님께서 딸 숙제시키는 중에
소파에 앉아 장모님께 전화를 드렸죠.
받자 마자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이쁜딸을 낳아 주셔서 고마워서 전화 드렸다고 하니
장모님은 한참을 웃으셨고 마눌님도 황당해 하면서 웃었어요.
딸래미도 어이없어 하면서 웃었고요.
나중에 마눌님께 소감을 물어 보니 자기보다 엄마가 좋아 하시는 것 같아 더 기분이 좋았다고 하네요.
여러분~ 추석이 오기전에 전화 한통화 때리세요.
그럼 아마도 장모님 사랑으로 가득한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