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내 신흥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제품에 차별화된 기술력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그동안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전유물로 여겨지던 OLED디스플레이를 앞다퉈 채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은 95.3%로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10년 전 경쟁사들보다 먼저 중소형 OLED 패널 양산에 뛰어든 덕에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스마트폰은 이미 자국 제품에 밀린지 오래다. 삼성전자는 2014년 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뺏긴 것을 기점으로 현재는 5위권 밖을 맴돌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비보, 오포 등이 상위권을 장악했다.
중국이 세트업체에서는 자국 상품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지만 부품에서는 여전히 한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에서 절반 가까운 수준이 중국향이 된 지 오래"라면서 "이제 막 메모리반도체 투자를 시작한 현재의 중국으로선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국가 매출현황은 따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늘어나는 고객사 물량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