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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쓴소리 여러마디
게시물ID : sisa_756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베
추천 : 27
조회수 : 81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8/28 15:40:40
선거 다 끝난줄 알았는데 아직인가 보네요.
기본적으로 정치인이라면, 마인드 자체가 유권자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권자는 누구든지 옳지 않다고 생각되면 피아식별 하지 않고 비판할 권리를 가진 사람입니다.
서영교 의원 문제가 생기니까 
"그래, 우리편이지만 이거는 잘못된거다. 근데 새누리당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네. 너네들 다 정치잘못하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란 겁니다.

극단적 지지자는 둘다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심한 양비론이나 한다고 혀를 차고,
댓통이 국회의 힘을 약화시키는 이간질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편이니까 뭔 잘못을 해도 괜찮다 괜찮다 해주면 새누리당이나 청와대의 잘못은 어떻게 까겠습니까?
우리편이 잘했을 때는 남의편이 잘했을 때보다 의식적으로 두배, 세배 잘했다고 해주는건 왜 무시합니까?

국민이, 지지자가 본인을 비판한다고 거기에 대고,
"이런 우매한 자들아 니가 나의 큰 뜻을 알고나 나를 욕하느냐?" 라고 하는 것을 옳지 않습니다.
김대중 노무현대통령도 국민이 우매하다고 말을 내뱉거나 비꼰 적이 없습니다. 물론 마음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다 내가 부족해서다, 내 잘못이다 하던 분들입니다.

정치인은 옳지 않은 일을 하는 적을 비판할 자격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습니까마는, 인내할 줄 모르는 정치인을 보면 답답해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유은혜는 선거에서 진 당사자 임에도, 아프지 않은듯 같이 나아가자고 하고있는데.
옆 사람들이 상처난 유은혜한테 소금 뿌리고 있네요.
역시 정치인의 DNA는 따로 있는 것이라고 느껴지네요. 유은혜가 정치내공이 있네요.
문득, 유은혜가 여성위원장을 했더라도 잘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비판을 받으니까 할말 많아도 입에 지퍼 딱 채우고 있는 은수미가 돋보일 정도입니다.

손혜원이야 근본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홍보하는 것이 업이었기 때문에 스피킹이 중요하고,
학생운동 노동운동 하면서 고문받거나, 감옥가본일 없으니 이 악물고 버티는 법을 모를수 있다쳐도, 
김현미는 운동권짬밥도 있는데 그걸 못하네요.
두분은 푸념을 내뱉을 상황이 아니라, 입에 오바로크 치고 인내할 타이밍입니다.

김대중대통령이 사형받고, 노무현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도 더 단단해진 것은 
그 분들이 운동깨나 해봐서 싸움할줄 아는 분들이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 소리질러서 누군가를 지켜낼 때인가, 인내함으로써 스스로를 단단히 할때인가를 알았기때문이죠.

정치인의 목소리는 남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지금 김현미의원이나 손혜원의원은 본인을 지키기 위해 소리를 지르고 있는겁니다.
나에게는 전략이 있었어. 그걸 너희가 모를뿐... 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소리지르는게 유은혜의원에게 득될거 하나 없고, 지지층 집결하는데 하나도 도움안된다는 거죠.

그래요, 유은혜의원이 당선됐다 칩시다. 조중동한경오의 친문싹쓸이 기사가 사라집니까?
기본적으로 유은혜의원도 친문으로 분류해 버리는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민평련 누가 당선돼도 거기는 범주류 친노였으니, 친문이나 마찬가지야 라는 계파획정이 된 상태에서
유은혜 당선이나 양향자 당선이나 뭔 차이입니까?
유은혜 당선으로 얻을 것 딱 하나죠. 우리가 민평련에 당근하나 줬으니
386운동권, 김근태계도 문재인 대권행보에 기여할 명분을 줬다, 그래도 면은 세워준거다 이거 아닙니까?
지저분하게 운동권 순혈주의, 다선감투 챙겨주기 이런 말은 쪽팔리니까 그냥 모른체 하겠습니다.

지금은 참고 있을 때입니다. 비판받는 이유가 본인의 실책때문이라면 더더욱 참아야 합니다.
물론 사이사이 이간질을 꾀하는 자들도 있겠죠. 새누리당 지지자가 이때다 하면서 더민주지지자 코스프레하며 깔수도 있죠.
허나 딱 하나 말할 수 있는건, 그래도 더민주의 뿌리깊은 지지자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뤘고, 한자리 지지율 대선후보를 대통령 만든 사람들입니다.
그대들이 못한거 이룬 사람이란 겁니다. 정동영 대통령 못만든게 누구 잘못입니까? 문재인 대통령 단박에 못만든게 누구 때문입니까?
자문해 보십시오. 다 정치인들이 싸우다 망친겁니다.

단 며칠입니다.
2002년 노무현대통령 당선, 2004년 탄핵정국에서 총선승리, 작년에 잠깐 문재인대표 당대표만든거, 이번 총선 한달동안 제1당만들어 본거.
이게 최근 십몇년간 지지자들이 승리해본 기억입니다.
이제 다섯번째 승리감에 그대들의 실책을 비판하는데 그걸 못 참습니까?
당원들이 우리가 정치를 주도할 수 있구나, 내가 바꿀 수 있구나 이런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게 그렇게 못마땅합니까?
문재인대표가 임플란트 하면서 본인 힘들어 죽겠다고 하고, 남탓하면서 티냅디까?

왜 문재인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박근혜를 따라하려 합니까?
더민주 의원님들아, 문재인대표님 좀 배우세요. 무조건 참으세요. 그게 승리하는 길입니다.
정치는 쉴새없이 싸우는 거라고 하죠. 맞습니다.
근데요, 그대들은 우리랑 싸우는게 아니라, 반대편 정치인들이랑 싸워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당신들께서 유권자가 아니라 정치인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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