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했을 때 추미애 대표님의 입학 축하와 격려 메세지를 보고 희망에 부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축하사에서 그러셨듯 오늘 수락연설에서도 새로운 출발과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듯한 그 느낌이 데쟈뷰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양향자 여성위원장님의 인생사를 들으며 이분이라면 정말 현실을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졸 여성으로 지금보다도 더 한 온갖 차별과 유리천장을 겪었고 그걸 이겨내기 위해 온갖 고생과 희생을 다 하셨더라고요. 그러나 삼성의 최초 여성 임원이 되어 성공해서도 소위 노오오력을 외치지 않고 그 분이 겪었던 현실을 바꾸려 정계에 들어오셨다는 점, 그리고 딸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려 하셨다는 점에서 느낌이 왔어요. 이분은 진짜구나.
지금까지 전당에 가입한 적은 없었습니다. 내가 가입해서 뭘 할 수 있을까, 이름만 걸어놓는 게 아닐까 하며 가입하는 걸 사려왔죠. 그러나 오늘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실제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았고, 또한 당선된 분들의 면면을 보며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가입해놔야 다음에 표를 행사할 수 있겠죠? 성인이 되고 여태껏 던진 표가... 뜻대로 이루어진 적이 드물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제 표가 의미있게 행사될 수 있을 거란 기대와 이 나라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단 희망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