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째서 추미애 대표인가, 어째서 친문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게시물ID : sisa_756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로페라
추천 : 9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7 21:14:25
안녕하세요. 더민주당 청년 권리당원입니다.
더민주 경선 결과에 대해 벌써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듯싶어 미흡하나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첫째. 어째서 추미애 대표인가

추미애 대표, 흠도 있고, 오점도 있는 후보입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없는 대표란 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해할만한 대표입니다.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 잘못했다. 말했으니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지요.
구태여 과거의 잘못들을 일일히 끄집어내서 재를 뿌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조금 과격한 표현일지 모르나 저는 과거 친노라는 이름에 벌벌 떨며,
나는 친노가 아니라고 연신 외치던 분들이 이제 와서 추미애 대표는
노무현을 배신했으니 대표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정말 노무현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던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분들에겐 추미애 대표는 여전히 용서하기 어려운 정치인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원들은, 민심은 추미애 대표를 택했습니다.
부디 노무현을 사랑하셨다면,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분이라면 한 번만 믿어봅시다.
추미애 대표를 믿지 못하겠다면, 문재인 위원을 믿어봅시다.
저는 그랬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아직 추미애 대표를 완전히 신뢰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또 언젠가 권력의 단맛에 취해 그릇된 판단을 내릴까 걱정됩니다.
하나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위원을 흔들진 않을 것이라 봅니다.
현재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인 문재인 위원을 도와줄 대표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추미애 대표를 택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추미애 대표를 택한 이유입니다.

둘째. 친문 세력의 당권 장악이 나쁜 것인가?

이번 경선을 통해서 더민주당의 당권은 확실히 친문이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점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하나, 그것이 무엇이 잘 못된 것입니까?
선거 과정에 부정이 있었습니까?
뽑힌 후보들 경력에 문제가 있습니까?
실력 없는 후보가 단지 친문이란 이유로 뽑혔습니까?
많은 친문 인사들이 정치 신인이란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전문가이며,
구태의연한 정치꾼들보다 훨씬 신선한 에너지를 가진 분들입니다.
이런 후보들이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이 무엇이 잘못입니까?
이것이 문제라면 그동안 더민주당을 이끌던, 소위 기성정치인이란 분들이
오히려 부끄러워 해야 할 문제 아닙니까?
집권하고자 마음 먹은 당이, 국민의 아픔을 어르고, 마음을 얻어야 할 정치인이
비주류란 명칭에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민심도 얻지 못하고, 권력도 얻지 못하는 자들이 무능한 것 아닙니까?
민심을 얻는 것이, 유능한 것이 대체 왜 우려해야 할 일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권력에 대한 견제, 비판은 중요한 일입니다.
한쪽으로 집중된 힘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몸으로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이토록 거세게 견제를 받아야 할 만큼 더민주당 당권이 그렇게나 강력한 힘인지를.
한 나라의 수장을 견제하는 것 이상으로 몰아내야 할 힘인지를.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이제야 고작 절반의 힘을 얻은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죠. 더 냉정히 보자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힘일 뿐이죠.
지금은 오직 집권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집중된 힘으로 더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야당이 되는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을 비롯한 기타 정당들이
자연스럽게 권력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하겠지요.
아직 얻지못 한 권력에 두려워하며, 힘의 집중을 비판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칠게 말해서 내부 총질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더민주당 지지자분들께, 나아가 야권을 지지하시는 유권자분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는 정권 교체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강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위원께 힘을 실어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추미애 대표를 뽑았고, 김병관 청년대표를 뽑았습니다.
다른 후보분들도 괜찮으신 분들이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근 5년 이상 달려온 문재인 위원의 행보를 보았기에
문재인 위원을 믿기에 그를 도울 사람들도 채워드리고 싶었습니다.
문재인 위원이 대통령이 된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