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두달전에 여친이랑 여친친구들이랑 부산에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불만이었던 것은, 중국애들이었는데, 자기가 들기 싫은 짐은 제 여친과는 다르게 저한테 들어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게 불만스러워서 어린맘에 투정을 부리곤 했습니다. 나중에 이러면 내가 손해인 줄 알고 맘을 고쳐먹고 지금은 안그럽니다만, 여친이 항상 이것을 문제삼고 넘어갑니다. 선입견을 항상 갖고 저를 믿지를 않아요.
배경은 이렇고, 발단으로 넘어갈게요.
자주 여친이 제 기분을 묻곤합니다. 장거리라 목소리만 들리기에 그럴 수 있다 여기고 이해합니다. 다만, 제가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를 해줘도 연기하지마라, 넌 기분이 나쁘면 못숨긴다. 목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기분나쁘면 왜 나쁜지를 묻습니다.
사실이라면 분명히 저의 잘못이지만, 저는 정말 기분이 나쁘지도않지만 여친이 자주이러기에 제 목소리도 통화전에 체크하고 하다가 가끔 까먹곤 하는데, 여친이 어제 또 똑같이 이러더군요.
저는 차근차근 잘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거짓말한다고 뭐라 하더군요. 그러고는 자기 감정에 왜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느냐고 그럽디다. 전 정말 아무것도 하지않았습니다. 기분이 나쁘지도 않고 정말 기분좋게 있다가도 근 몇주간 이런 이야기가 없어서 지난번에 내가 잘 설명해서 이런일이 없겠구나 했었기에, 이번엔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과거에 한 일이 문제인 것 같아 이건 신뢰의 문제니 이번에 잘 집고 넘어가서 이런일 없도록하자고 했더니, "나 기분 좋았는데 너 때문에 기분이 안좋아졌어. 말하기 지친다 잘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는 제가 진심으로 한마디했습니다. 과거에(두달전) 안좋은 모습 보여서 미안해, 그래서 너가 오해하는 거겠지. 근데 난 내 문제점을 알고 더이상 그러지 않아. 내가 만일 기분이 나쁘면 미리 이야기할게. 근데 나도 이거 너무 지쳐. 억울하고 난 기분나쁘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너의 감정을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려하지도 않았어. 근데 미안해, 신뢰는 서로가 같이 서있을 수 있게해주는 지지대인데, 너는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고, 지금 이야기해봐야 넌 날 안믿고 이미 내가 기분나쁘다고 결론지었으니 일만 더 커질 것 같아. 한 하루이틀만 서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자. 라고했더니.
여친 왈, 난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지않아, 너 혼자 생각하고 결론지으면 말해. 그리고 하나 더, 니 감정 신경쓰지 않았으면 이런일도 없었어. 라고하더군요.
신뢰가 깨져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뭔 말종짓을 했던 것도 아닙니다. 좀 어린맘에 삐진티를 냈고 다른 아이들이 눈치를 봤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는다고 지난번부터 여러번 설명했고 사과도 여러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