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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55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load★
추천 : 4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27 02:10:32
때로 예고 없이 기억의 올가미가 조여든다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모든 풍경이 굳어가고
그 위에 잿빛이 내려앉아 색을 잃어가면
또 다시 숨이 막혀오고
불안한 눈동자가 흔들린다
잠시 숨을 멈추고
천천히 천천히
내가 떠나보내고 돌려받은
그 고통의 조각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어느 새 그린다
모든 시야가 온전한 어둠으로만 채워지고
모든 삶도 기억도
흐르는 생각마저도 멈추어지게 될 순간을
그 평화로울 축복을 그리며
비로소 안도하고
텅빈 시선과 함께
입가에 맺혀지는 메마른 웃음으로
붙잡아두었던 숨을 밷어내면
다시 멈춰있던 시간이 흐르고
나는 고요해진다
또 공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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