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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욕주의) 충격적이고 어이없네요..
게시물ID : gomin_1251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hZ
추천 : 12
조회수 : 1132회
댓글수 : 176개
등록시간 : 2014/11/05 13:44:03
믿었던 전 남친 (현 개쓰레기)이 카톡으로 친구에게 저랑 잔 얘기를 아주아주 더럽게 했더군요.. 

몰래 본 것도 아니고 어제 술마시다가 같이 봤는데 노콘 어쩌고 적혀있길래 이게 뭐야? 하면서 보려고 하니 폰을 뺐으면서 제 얘기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건 그것대로 잘못된거같아서  내놓으라고 지금 폰 안보여주면 진짜 우리 끝이라고 하니까 주길래 봤더니..

저랑 잤는데 노콘으로 했다며 비뇨기과 갈 일 생길까봐 걱정된다는 둥 어쩌고저쩌고.. 사실 어제 보다가 너무 손이 떨리고 충격적이어서 카톡 내용이 다 기억나질 않네요.

제가 성병이라도 옮길까봐 걱정된다는 말 맞죠? 난 콘돔 없이는 안하겠다고 했고 분명 콘돔끼고 하다가 제가 안 볼때 빼서 하고는 제가 그걸 알고 화내니까 책임지겠다고 하더니 ㅋ....

그걸 다보고 술집 박차고 나오는 저를 붙잡고  얘기 좀 들어보라고 오해라고 하더라구요. 들을 얘기도 없고 오해하는 것도 없다고 하고는 집에 왔는데.. 아래 사진과 말도 안되는 변명을 카톡으로 보냈네요. 

찌질한 자식 중2병인지 아님 그냥 병신인지 저게 뭐랍니까? 종이에 베인 것도 아니고... 저런 짓 하는 것도 이해는 안가지만.. 우습네요. 

어제 술먹다가 그 자식 폰에 있는 여자연예인 사진보면서 농담으로 나도 저렇게 생겼음 좋겠네.. 난 너무 못생긴거 같아. 다시 태어나야겠다! 죽을게 안녕~ 이랬더니 국밥값은 남겨두고 죽으라고 하면서 웃길래..

순간 그 독거노인분이셨나.. 어르신 돌아가시면서 10만원인가 국밥이라도 먹으라며 돈 남겨두신게 생각나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 하냐고.. 진짜 말도 안되고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나쁜 말이라고.. 정말 실망이라고 하니까..

자기가 잘못했다고 진짜 아무 생각없이 그런 말이 나왔다고.. 자기도 말함과 동시에 너무 놀랬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멀쩡하고 이야기도 잘 통하는 편이었는데 가끔 보면  뇌를 거치지 않고 툭 던지듯이 말을 하곤 했어요. 뭔가 웃겨야한다는 강박감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이상하게 제 앞에선 웃기려고 헛소리를 많이 하길래 그러다보니 이렇게 말도 안되는 말이 나왔을 수도 있겠다고 그냥 넘어간 제가 바보였네요...

어쩌면 일베같은걸 했을지도 모르죠.. 제가 오유하는 걸 아니까 숨기고 일베하면서 히히덕 거렸을 지도 모를 노릇이네요. 하... 

인생, 미래에 대해... 꿈과 이상 그리고 현실에 대해 깊게 대화를 나누고.. 나를 늘 빤히 쳐다보며 예쁘다고 하던 사람은 어디가고 이런 구제불능의 쓰레기가 제 눈 앞에 있는건지...

20대 중반 적지도 않은 나이에 이상한 남자 안 만나려고 조심하고 또 신중했는데 이런 일을 겪어서 정말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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