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대표 선거 결과인데요.
보시다 시피 인천은 결선으로 가면서 노회찬씨 표가 백표 빠지고 심상정씨 쪽에 이백표 들어왔습니다.
전남북은 심상정씨이 둘다 압도적으로 높았구요
정의당 내부에도 계파 있습니다. 특히 인천연합같은 경우는 쉽게 말하면 종북 버리고 지역활동 열심히하는 nl인데, 인천이랑 호남지역을 잡고 있는 분들입니다.(정의당 비례 윤소하씨도 이쪽 조직표로 당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정치도 안하시고 네임드도 아닌데, 지역활동만 하시는 분이구요. 그런데 이천표 넘게 받아서 비례 4번 받았습니다.
1차선거에서 노회찬씨에게 10%넘게 뒤지던 심상정씨가 이긴 이유 정황상 이쪽 조직표 받아서 당선된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조직표 자체가 문제는 아니죠. 당에서 비슷한 의견을 가진 당원들이 모여서 적극적으로 의견가진하겠다는거니 그 저체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이 이 조직표 눈치를 보게 된다는거죠.
노회찬씨 대표선거 낙선하고 노유진도 못나올정도로 얼빠진 이유가 뭐겠습니까? 조직표의 압박감이 그만큼 크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정의당 대선 후보경선도 있고 당직선거도 있습니다.
지금 정의당 내에서 문예위-메갈지지 성향을 가진 의견그룹이 여성주의 연서명 모임인데, 서명자가 140명 쯤 됩니다. 이중 확인된 걸로만 50명 가량이 노동당 출신 탈당파인 진보결집 더하기 회원분들 이십니다.
여기 회원분들 중 추천직 전국위원이자 청학위 운영위원 하나 대의원 하나 또 이런저런 회원분들이 하는 팟캐스트가 있습니다. 팟캐스트에서 당원 쫓아낸게 뿌듯하다고 하고 그거 들으면서 다같이 웃고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 분들입니다. 그걸 심지어 공홈에 홍보까지 하시는 분들입니다.
진보결집 더하기가 토탈 800명쯤 된다고 하는데요, 이정도 되는 조직표면 지난 선거에서 1300표로 뒤집었던 당대표 경선 보면서 부담감 못느낄 당직자 없습니다.
자기 성향이나 생각이 어쨌건 간에 어중간히 뭉게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내년 대선 경선, 당직선거 이거 때매 계속 눈치만 볼겁니다. 이번 상무위 논평도 제가 봤을때는 상무위원들이 꽤나 무리한거 같아보여요. 아래짤 이봉화씨가 노동당 부대표셨습니다. 이런분이 회원으로 계신 곳입니다.
그 상황에서 나온 이번 상무위 회의결과는 솔직히 꽤 괜찮은겁니다. 어쨌든 메갈 반대파 당원들의 활동근거를 마련해주고 희망을 주었으니까요. 물론 이게 한달전에 나왔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요...
쨌든 팝콘 들고 더 구경해보세요. 기왕이면 꼼꼼하게 봐두세요. 더민주 여성위도 냄새 슬슬 나던데 여기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혹은 어떻게 제압당하는지(...)보시면서 민주당은 이런 험한 일 안겪게 여러분들이 잘 봐두시기 바랍니다. 민주당도 이꼴나면 정말 멘붕(...)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