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폭군이라는 이중적인 얼굴을 지닌 냉전 남성성은 국경일마다 상징적이고 의례적인 ‘여자 패기’를 반복하면서 강화되었다. (중략) 올해 광복절에도 어김없이 광복 기념 ‘여자 패기’는 이어졌다.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 축사에 대한 공분은 여성 연예인 티파니 두드려 패기로 전가되기도 했다. 대통령이라는 ‘거대권력’에 맞서지 못하는 무기력과 좌절이 만만한 다른 내부자를 찾아 공격적으로 이동하고 증오를 이전시키는 방식은 냉전 남성성이 기생하는 여성 혐오를 반복한다. 다른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정권 비판과 여성 혐오적인 풍자가 뒤섞이면서 권력 비판의 이름으로 여성 혐오가 정당화되고 있다. 냉전 남성성과 여성 혐오의 연계는 대안 이념이 부재한 보수파의 통치전략과 연결되는 경향이 강했으나, 이제 이 대열에 진보진영도 합류하게 되었다. ‘민주화 이후’의 진보진영이 냉전기 보수 집단의 통치성의 근간인 여성 혐오를 반복하는 건 흥미롭다."
이게 말이여 똥이여.
대통령이라는 ‘거대권력’에 맞서지 못하는 무기력과 좌절이 만만한 다른 내부자인 여성 연예인 티파니 두드려 패기로 전가했다고라?
요즘 세상에 누가 대통령 욕하는 것을 무서워 한다고...
오히려 하도 대통령 욕을 하다보니 이제는 욕하는 것도 지쳐서 그저 임기나 빨리 지나가라고 하고 있는데...
티파니가 여성이어서 비난 받은 것이 아니라 전범기를 내건 행위 때문에 비난받은 건데 어떻게 이걸 여혐으로 연결시키나요? 티파니가 아닌 조인성이 광복절에 일장기와 전범기를 걸면 남자기 때문에 비난을 받지 않을 걸로 생각하나 보네요.
그리고 “냉전기 보수 집단의 통치성의 근간이 여성 혐오”라는 건 뭔 개소린가요? “냉전기 보수 집단의 통치성의 근간이 종북몰이”라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여성혐오가 통치성의 근간이라니요?
근데 요즘 한겨레 수준이 왜 이렇죠? 매출부진으로 대우가 안 좋아서 기자건 데스크건 유능한 분들이 많이 떠났나요?
출처 |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58437.html |